모건스탠리 "말레이시아 자동차 반도체 생산량 완전 회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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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혜원 기자
입력 2021-11-16 16: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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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급부족에 시달리던 자동차 반도체 공급의 숨통이 일부 트일 것으로 보인다. 외환시장 전문 매체 포렉스라이브(Forexlive)에 따르면 모건스탠리는 말레이시아 자동차 반도체 위탁생산(파운드리) 공장의 생산량이 완전 회복되었다고 16일(이하 현지시간) 밝혔다. 그간 자동차 생산업체들은 반도체 수급 부족으로 어려움을 겪어 왔다.
 

[사진=게티이미지]

모건스탠리는 "자동차 반도체 수급 부족은 이제 백미러 너머로 보일 뿐"이라며 수급 부족이 곧 끝날 것으로 전망했다. 또한 "말레이시아의 10월 반도체 생산량이 회복된 가운데 자동차 생산량과 클라우드 데이터 센터 서버 출하량은 모두 개선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일본 자동차 제조업체 도요타 역시 의견을 같이하고 있다. 로이터에 따르면 12일 도요타는 12월부터 공급 부족으로 인한 생산 부족을 만회하기 시작해 7개월래 처음으로 일본 내 공장 운영을 정상화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도요타는 12월 중 전 세계적으로 80만대를 생산할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해 같은 기간에 생산한 76만대에서 늘어난 수치다.

지난 9월 도요타는 코로나19 확진자가 늘어나며 말레이시아와 베트남 부품 공장에서의 작업이 느려지고, 전 세계적으로 반도체 부족 현상이 심화되었다며, 내년 3월 31일로 끝나는 이번 회계연도에 차량 생산량이 30만대 감소해 900만대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

전 세계적으로 반도체 부족 현상이 나타나며 자동차 업계는 어려움을 겪고 있다. 지난 9월 컨설팅 업체인 알릭스파트너스는 반도체 부족으로 2021년 전 세계 자동차 산업 매출이 2100억 달러(약 247조 9050억원) 줄어들 것으로 전망했다. 지난 5월 전망한 1100억 달러에서 피해 규모가 약 2배로 늘어났다.

CNBC는 지난 9월 23일 댄 허쉬 알릭스파트너스 자동차 및 산업 담당자가 메일을 통해 "얼마나 많은 자동차가 생산되지 못했는지 고려하면 올해 2분기에 가장 반도체 생산 차질이 컸다고 볼 수 있다"라고 밝혔다.

전 세계 반도체 7대 수출국 중 하나인 말레이시아는 지난 5월 한 달간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크게 늘며 6월부터 전국에 전면 봉쇄령을 내렸다. 필수업종을 제외하고 대부분의 기업이 문을 닫으며 반도체 공장 운영이 어려워져 자동차 업계에도 악영향을 미쳤다. 

그러나 9월부터 말레이시아 확진자 수가 줄어들며 반도체 공장들도 문을 열었다. CNN은 지난 11일 말레이시아가 늦어도 1월 1일까지 해외 방문객들에게 국경을 다시 개방할 것이라고 밝혔다고 보도하기도 했다. 말레이시아 정부 계에 따르면 말레이시아 인구 중 4분의 3 이상은 백신 접종을 맞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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