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혜숙 장관 "산업 요구 담은 디지털인재 양성방안 고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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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민철 기자
입력 2021-11-17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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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5년까지 SW인재 41만3000명 양성 추진 중

  • 새 양성방안 '디지털청년 지원정책' 조만간 발표

임혜숙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이 17일 디지털 대전환 시대의 청년 인재양성 정책 간담회에서 모든 산업에 급증하는 수요에 대응하기 위한 청년 디지털 인재양성 방안을 논의했다. 이를 바탕으로 조만간 '디지털 청년 지원정책'을 발표할 예정이다.

과기정통부는 지난 6월 관계부처 합동으로 '민·관 협력기반 소프트웨어(SW) 인재양성 대책'을 마련해 민·관 협력형 인재양성 사업을 신설하는 등 오는 2025년까지 41만3000명의 인재양성을 추진하고 있다. 이는 대학 등 정규과정으로 11만명, 기존 정부정책 기반으로 양성되는 21만4000명, 민·관 협력을 통해 추가 양성되는 8만9000명을 합산한 숫자다.

임 장관은 "디지털 분야는 경제·사회 전반의 혁신과 성장을 견인하며 청년들에게 도전과 성장의 통로를 제공하고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해왔다"며 "산업 변화에 따른 시장 요구를 반영한 디지털 대전환 시대의 새로운 청년인재양성 정책방향을 모색 중"이라고 말했다. 이어 "우리 청년들이 창의적 생각과 새로운 가치를 디지털 역량으로 실현할 수 있도록 민간에서도 협력해 달라"고 당부했다.

과기정통부는 최근 SW뿐 아니라 빅데이터, 메타버스, 블록체인 등 디지털 신기술 전반에 대한 인력 수요가 급증하고 전통 산업에서 요구하는 직무역량도 디지털 중심으로 급변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이에 기업 관계자들과 함께 정부 인재양성 정책 추진방향을 논의하고 기업이 원하는 인재상, 교육과정, 제도개선 사항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박현제 소프트웨어정책연구소장은 디지털 신기술 분야별 인력 수급분석, 현 상황 진단, 향후 인재정책 수립 기본방향을 제시했다. 산업 디지털 전환을 지원할 융합형 전문인재 양성, 인력수요가 큰 디지털 기술 분야 교육과정 확대, SW진흥단지 연계, 초광역프로젝트를 통한 지역산업과 인재 동반성장 방안 등을 제안했다. 비전공자 대상 디지털 분야 비전 설계, 지원책도 논의했다.

간담회에 소프트웨어정책연구소, 정보통신기획평가원 등 유관기관 관계자와 네이버, 당근마켓, 롯데, 메가존, 베스핀글로벌, 사람인, 위즈코어, 카카오, 현대차, SSG닷컴 등 기업의 인사·채용 담당자, 정부지원 인재양성프로그램을 거쳐 취업에 성공한 청년인재 등이 참석했다. 채용플랫폼 사람인의 방상욱 본부장이 코로나19 이후 기업채용동향과 기업이 원하는 청년인재상을 소개했다.

다국적 IT기업 델테크놀로지스의 엔지니어 오지연씨는 "SW중심대학, K-SW스퀘어(미국 퍼듀대 연수지원과정) 등 정부지원사업에 참여한 것이 취업에 큰 도움이 됐다"며 "기업 인턴십, 해외연수 등 다양한 교육기회가 더 확대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임혜숙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이 17일 서울 강남구 오픈업 센터(공개SW개발자지원센터) '디지털 대전환 시대 청년 인재양성 정책 간담회' 에 참석해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과기정통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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