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이마트 제공]
실제로 김장 물가는 지난해보다 5~8%가량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물가협회에 따르면 전통시장에서 김장재료를 살 경우 4인 가족의 평균 김장비용은 지난해 조사 때보다 8.2% 오른 35만5500원으로 추산됐다. 마트에서 구매할 경우 김장비용은 41만9620원으로 지난해보다 5.8% 올랐다.
이처럼 김장 물가가 치솟자 유통업계가 김장 할인전에 돌입했다.
AK플라자는 25일까지 AK플라자백화점 식품관에서 전라남도산 김장 재료를 최대 20% 할인된 가격으로 판매한다.
AK몰 라이브방송 플랫폼인 ‘샤샤라이브’와 네이버의 ‘쇼핑라이브’를 통한 온라인 구매도 가능하다. 라이브방송에서는 해남절임배추(10kg/20kg), 김치양념속(3.5kg/7kg) 등의 품목을 합리적인 가격으로 판매한다.
롯데마트는 24일까지 김장철을 맞아 국내산 수육용 돼지고기 할인 기획전을 연다. 롯데마트는 올해 행사 물량을 지난해보다 2배 이상 늘려 돼지고기 약 90t을 사전 확보했다. 특히 인기가 높은 삼겹살 부위 물량은 전년 대비 60% 확대 준비했다. 삼겹살, 목심, 앞다리 등 부위를 행사 카드로 결제하면 최대 30% 저렴한 가격에 구매할 수 있다.
롯데온(ON)에서는 21일까지 '김장하기 좋은 날' 행사를 열고, 절임배추·김장채소를 할인 판매하고 있다. 아울러 돼지고기도 최대 20% 저렴하게 제공한다.
롯데마트 관계자는 "김장철은 매년 3월 3일 삼겹살을 먹는 '33데이' 다음으로 돼지고기에 대한 소비 수요가 높아지는 시기"라며 "이 시기 여는 기획전은 유통업계에서 비중이 큰 연중 행사로 꼽힌다"고 설명했다.
이마트도 같은 기간 신세계 포인트 회원에게 배추와 무, 깐마늘 등 김장 재료를 최대 30% 할인한다. 대표 품목인 배추, 다발무는 농림축산식품부와 연계를 통해 신세계포인트 회원을 대상으로 20% 할인된 가격에 선보인다. 할인가는 배추3입에 5704원, 다발무 한 단은 3984원이다.
배추의 경우 행사카드 결제 고객에게 10% 추가할인 혜택을 제공해 최종 가격 4991원에 판매한다. 배추 한 통당 1664원에 판매하는 셈으로 도매가보다도 50%가량, 소매가보다는 3분의1 수준이다. 또한 배추뿐 아니라 신세계포인트 회원을 대상으로 깐쪽파 전 품목을 정상가에서 20% 할인, 봉지굴도 30% 할인한다.
SSG닷컴에서도 김장 채소류와 돼지고기 등을 20% 할인받을 수 있는 쿠폰을 제공하고 절임배추와 고춧가루는 최대 10% 할인한다.
홈플러스도 오는 24일까지 ‘맛있는 김장쇼’ 기획전을 열다. 농림축산식품부와 손잡고 마이홈플러스 멤버 특가로 구성해 김장 필수 재료인 배추, 무, 김치양념 등을 20% 할인가에 판다. 수육용 일품포크 돼지 앞다리·뒷다리는 21일까지 50% 할인해준다.
행사가 기준으로 배추3입은 7990원, 동치미용 무 한 단은 5590원, 햇고춧가루(800g) 1만9900원, 김치양념(2kg) 2만4720원이다. 김장용품도 최대 50% 저렴하게 마련했다. 김장용 밀폐용기 53종은 최대 50% 할인하고 김치냉장고도 10% 캐시백과 10개월 무이자 할부 혜택을 준다.
홈플러스 온라인에서도 24일까지 사전예약 고객 대상 절임배추, 알타리무, 김치양념을 20% 할인 판매한다. 홈플러스 문화센터에서는 다음 달 19일까지 점포별 15팀을 선착순 모집해 ‘아빠랑 아이랑 김장 체험 특강’을 진행한다.
GS더프레시도 농림축산식품부와 협업해 20% 카드 할인을 받을 수 있는 ‘김장 하는 날’ 행사를 다음 달 23일까지 진행한다. GS더프레시는 김장철에 공급할 배추, 무 등의 계약 재배 면적을 충남 아산, 전북 고창, 전남 해남 지역에 전년보다 20% 늘린 총 23만1400㎡(7만평)로 확대하며 할인 물량을 사전에 준비해뒀다. 흙생강, 깐마늘, 알타리무 등 김장 재료 모음전도 매장에서 만나볼 수 있다.
행사 기간 매장 전단에 실린 김장 행사 상품을 2만원 이상 구매하는 고객 500명을 추첨해 김장 비용 10만원을 제공한다.
GS리테일 관계자는 “김치가 오랜 기간 전 국민의 소울푸드로 자리 잡아 온 만큼, 올해도 안정된 가격으로 고객들에게 김장 재료를 공급하는 데 노력했다”며 “이번 행사에는 김장 배추로는 가장 적당한 사이즈인 3kg 내외 크기의 배추를 판매할 예정으로 품질도 우수하지만 가성비 면에서도 큰 만족을 드릴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