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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경기도교육감 출마 고사하고 세종시로 내려온 '김대유 교육학 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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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완 기자
입력 2021-11-21 15: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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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내년 6월 지방선거서 세종시교육감 출마… 김대유 "세종교육 대전환, 교육특구로 개편이 목표"

 ▲세종시 출신의 김대유 교육학박사가 최근 조치원읍 한 커피숍에서 아주경제와 인터뷰를 갖고 내년 6월 지방선거에서 교육감 출마 로드맵을 설명했다. / 사진= 김기완 기자

김대중 정부서부터 노무현 정부, 현 문재인 정부까지 국가 교육정책에 깊숙이 관여했었던 인물. 김대유(59세) 교육학박사는 조희연 서울특별시 교육감직 인수위원회와 이재정 경기도 교육감직 인수위원회에서 막강한 영향력을 행사하며 공교육의 미래 정책방향을 제시했었던 인물로 국내 교육계에선 잘 알려진 인물이다.

더불어민주당 경기도당 인사들의 전폭적인 지지로 내년 6월 치러지는 지방선거에서 경기도교육감 출마가 유력했었지만 돌연 이 같은 제안을 고사하고, 고향인 세종시로 내려온 김 박사가 '세종교육의 대전환'을 키워드로 세종교육감에 출마한다.

최근 김대유 박사는 <아주경제>와 가진 인터뷰에서 자신이 살아온 삶 일부와 세종시교육감 출마를 결심한 배경을 설명했다.

전교조에서 정책을 법제화하는 핵심적인 역할을 했었던 그는 서울특별시 배문중학교, 서문여자중학교, 서문여자고등학교 등 32년간 교직현장 경험을 갖고 있는 교사 출신 학계 인사로 교사 출신이면서 교육정책을 많이 다뤄본 인물이다.

김 박사는 국회에서 학교폭력예방법이 제정되도록 주도했고, 광역시도교육감 주민 직선제에 관한 법안이 여·야 합의로 통과될 수 있도록 성사시키는 데 큰 역할을 하기도 했다. 학교장 공모제 중 평교사가 교장으로 진출하는 내부형 교장공모제 법안을 내기도 냈다. 1000명에 가까운 교육자들을 결집해 학교자치연대라는 조직을 결성하고 10년간 활동하면서 학생의 법제화, 교장공모제, 교육감직선제 등을 주도했다.

현 세종시교육에 대해 그는 "최교진 교육감이 지난 7년 간 개혁을 추구하면서 혁신교육이 확대됐다는 점과 스마트교육시설을 발전시키는데 공헌한 점은 높이 평가하고 싶다"고 했다. 이어 "스마트 교육시설을 완성했더라도 스마트 교육을 완성하는 것은 사람인데 교사에 대한 훈련, 교육청의 지원구조 등 출범 초기의 교육청 모습에서 그다지 발전되지 못했다"며 "전국에서 인재들을 공개적으로 모집하다 보니 부작용이 일고 있다"고 지적했다.

특히, 교육특구로 세종교육 전체를 개편해야 한다는 입장을 밝힌 김 박사는 "전국 17번째로 광역 법적 지위를 갖은 세종이라는 도시 전체를 디자인하는 글로벌(global) 혁신 교육이라는 큰 시각을 갖지 못한 것에 공교육의 발전을 생각하는 학자로서 아쉬움도 있다"는 입장을 보였다.

그는 지역으로 내려온 이후, 최교진 세종교육감과 만남을 갖고, 지역 정치권과 간담회를 계획하고 있다. 최근 더불어민주당 세종시당을 찾아 강준현 위원장과 대화를 나눈 그는 국민의힘 최민호 위원장과 정의당 이혁재 위원장과 만남을 예고 하기도 했다.

공교육과 사교육을 통틀어 '희망'이라고 말하고 싶다는 김 박사는 "큰 틀에서 이미 공약을 모두 준비해 둔 상황"이라며 "세종시를 출입하는 언론사 기자들과 자주 간담회를 갖고 시민들에게 자세히 알려나가겠다"고 말했다.
 

[김대유 교육학박사 프로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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