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100 - 분양광고

'종이 빨대, 친환경 아니다'…의정부 경민고, 팩트체킹 공모전 주요 상 휩쓸어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의정부)임봉재 기자
입력 2021-11-24 17:12
    도구모음
  • 글자크기 설정
  • '플라스틱 섞여 배출, 재활용 방해 불순물…제작 때 이산화탄소 발생'

  • '신민정 학생, 당연하다고 생각했던 것 사실 아닐수도 있다는 교훈'

경민고 신민정 학생(사진 왼쪽)이 지난 11월 19일 서울 양천구 방송회관에서 열린 제4회 팩트체킹 공모전 시상식에서 대상을 수상하고 있다.[사진=제4회 팩트체킹 공모전 시상식 유튜브 캡쳐]

경기 의정부시 경민고등학교가 '팩트체킹 공모전'에서 주요 상을 휩쓸었다.

'팩트체킹 공모전'은 팩트체크넷과 (사)방송기자연합회가 허위 정보로 인한 사회적 폐해를 알리고, 팩트 체크에 대한 국민적 관심을 높이고자 여는 공모전으로, 올해가 4회째다.

경민고는 2학년 4반 'psps팀'의 '종이 빨대는 정말로 친환경적일까?'가 교육부 장관상에 해당하는 팩트체크 부문 대상을 받았다고 24일 밝혔다.

또 같은 반 '에코팩트팀'이 '종이봉투, 비닐봉투의 대안이 될 수 있는가?'로 최우수상(SBS 사장상)을 받았다.

두 팀을 지도한 박효경 교사에게 우수지도 교사상이 주어졌다.

경민고는 이번 공모전에서 3관왕을 차지하는 기염을 토했다.

신민정·홍다연·박래안·박준환 학생으로 구성된 psps팀은 이번 공모전에 신설된 청소년부에서 이런 성과를 거뒀다.

psps팀은 공모에서 종이 빨대가 플라스틱 빨대의 대체품이 될 수 없다고 주장했다.

종이 빨대는 플라스틱 빨대보다 분리수거가 어려워 일반 쓰레기와 함께 소각되고 있는 현실을 꼬집었다.

종이 빨대가 분해는 잘되지만 대부분 플라스틱과 섞여 배출돼 오히려 재활용을 방해하는 불순물이 되고 있다는 주장이다.

특히 종이 빨대를 제작하려면 많은 양의 나무와 에너지, 물이 사용되고, 이 과정에서 이산화탄소와 폐기물을 발생 시켜 친환경적이라고 볼 수 없다고 강조했다.

psps팀은 종이 빨대가 내구성을 갖도록 사용되는 옥수수 소재 PLA(폴리 유산) 코팅에 대해서도 문제를 제기했다.

습도에 취약해 고온다습한 곳에 보관하면 분해력이 떨어진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종이 빨대의 올바른 분리수거, 고온·고습 인프라 시설 확충을 제안했다.

psps팀 조장인 신민정 학생은 "주제에 대해 연구하면서 '당연하다고 생각했던 것들이 사실이 아닐 수도 있다'는 큰 교훈을 얻게 됐다"며 "팩트 체크의 중요성을 알게 됐다"고 수상 소감을 밝혔다.

한편 시상식은 지난 11월 19일 서울 양천구 방송회관에서 열렸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컴패션_PC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실시간 인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