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조동연 사의 결국 수락..."만류했으나 입장 확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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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경은 기자
입력 2021-12-03 15: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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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가세연 3차 폭로 예고에 재차 사의 표명

조동연 신임 공동상임선대위원장이 지난 11월 30일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 브리핑룸에서 열린 공동상임선대위원장 인선 발표 기자간담회에서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이 3일 조동연 상임공동선거대책위원장의 사의 표명을 끝내 수락했다.

고용진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이날 오후 "조동연 위원장이 송영길 상임선대위원장에게 재차 선대위원장직 사퇴 의사를 밝혀왔다"며 이같이 밝혔다.

고 수석대변인은 "송영길 상임선대위원장은 만류했으나, 조 위원장은 인격살인적 공격으로부터 아이들을 보호하기 위해서라도 사퇴를 해야겠다는 입장이 확고했다"며 "안타깝지만 조 위원장의 뜻을 존중할 수밖에 없어 이재명 후보와 상의해 사직을 수용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이어 "송 위원장은 조동연 위원장과 아이들을 괴롭히는 비열한 행위가 중단돼야 한다고 강조했다"고 부연했다.

최근 사생활 논란에 휩싸인 조 위원장은 앞서 이날 오전 송영길 대표와 전화 통화를 하고 공식적으로 사의를 표명했다. 이후 송 대표는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자처하고 "일단 이번 주말경 직접 만나서 여러 가지 대화를 나눠보고 판단할 생각"이라고 밝혔다.

다만 조 위원장은 자신의 사생활 논란을 두 차례 폭로한 강용석 변호사 등 유튜브 채널 '가로세로연구소(가세연)'가 3차 폭로를 예고하자 당에 재차 사의를 표명했다고 한다.

권혁기 선대위 공보부단장은 "온라인에서 가세연이 재차 아이들에 대한 공격이 있을 것이라는 예고 글을 보고 조 위원장이 후보에게 (사퇴를) 재요청했다"며 "사퇴 뜻을 존중해 주는 차원에서 수용했다"고 설명했다. 

이에 앞서 이재명 대선 후보는 이날 오후 페이스북 게시글을 통해 "모든 책임은 후보인 제가 지겠다"며 "조동연 위원장님과 가족들에게 미안하다. 조동연 위원장님과 가족에게는 더 이상 아픔이나 상처가 되는 일이 없도록 배려해 주시길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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