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 전국이 흐린 가운데 오늘 밤부터 내일 오전 사이 짙은 안개가 끼고 도로에 살얼음이 얼어 차량 추돌사고 위험이 커진다.
8일 기상청에 따르면 밤 9시부터 오는 9일 오전 10시 사이 내륙을 중심으로 가시거리 200m 이하의 짙은 안개가 끼는 곳이 많겠고 그 밖의 지역에도 가시거리 1㎞ 미만의 안개가 끼는 곳이 있다. 또, 밤사이 안개가 끼는 지역의 지표면이 영하로 떨어져 교량, 고가도로, 터널출입구, 고갯길 등에 도로살얼음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아진다.
기상청은 "차량운행 시 차간거리를 충분히 유지하고 감속 운행해 추돌사고 등의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각별히 주의하기 바란다"며 "결빙으로 인한 교통사고와 보행자 안전사고에 유의"할 것을 당부했다.
내일 전국에 구름이 많아 흐린 날씨가 예상된다. 아침최저기온은 영하 4도에서 영상 8도 사이, 낮최고기온은 영상 8~17도로 예상된다.
내일 오전까지 해상에선 동해남부먼바다와 제주도남쪽먼바다에 바람이 25~50㎞/h(7~14m/s)로 강하게 불고, 물결이 1.0~3.0m로 높게 일어 항해나 조업하는 선박은 유의해야 한다.
기상청 관계자는 "동해안에는 내일까지 너울이 유입돼 높은 물결이 강하게 밀려온다"라며 "1.5m 내외의 물결에도 해안가 안전사고가 발생할 수 있으니 접근을 자제하는 등 안전사고에 유의하기 바란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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