을지대 백혈병오믹스연구소, 옵토레인과 손잡고 '백혈병 분자' 연구 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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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정부)임봉재 기자
입력 2021-12-09 1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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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량 리얼 타임 PCR 한계 해결…초정밀 디지털 진단법 연구'

  • '표적항암제 치료 중단 여부 선별…치료비 부담 경감 기대'

김동욱 을지대 백혈병오믹스연구소장(사진 왼쪽)과 이도영 옵토레인 대표이사가 지난 8일 백혈병 분자진단 및 연구개발을 위한 업무협약서에 서명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의정부 을지대병원]

을지대학교 백혈병오믹스연구소는 바이오마커 분석 플랫폼 기업인 옵토레인과 손잡고 백혈병 분자 진단과 연구 개발에 나선다고 9일 밝혔다.

두 기관은 현재 만성골수병 백혈병 진단과 모니터링에 사용 중인 '정량 리얼 타임(Real-Time) PCR 진단법'의 한계 해결에 나선다.

또 백혈병 연구와 진료에 활용하고자 향후 5년간 글로벌 초정밀 디지털 PCR 진단법 연구, 백혈병 관련 신규 바이오마커 발굴, 연구진 상호 교육 등을 추진한다.

두 기관은 지난 8일 이런 내용을 담은 업무협약을 맺었다.

현재까지 백혈병 환자에게 표적항암제 치료를 하면 혈액암(백혈병) 세포가 점차 감소한다.

하지만 1000만개 이하로 줄어들면 완전 유전자 반응에 의해 PCR 검사법으로는 암세포 수치를 측정할 수 없다.

이때 치료를 중단하면 환자 50~60%가 암이 재발하는 것으로 알려져 지속해서 고가의 표적항암제를 복용해야 했다.

을지대병원 김동욱 교수 연구팀은 옵토레인과 반도체 기반 디지털 PCR 진단 기술 고도화와 임상 적용 확대를 위한 공동 연구를 진행하기로 했다.

연구개발을 통해 백혈병 환자의 표적항암제 치료 중단 가능 여부를 선별하면 장기간 항암제를 복용하는 환자의 부작용을 줄이고, 치료 비용 부담을 경감시킬 것으로 기대했다.

김 교수는 "전 세계 혈액암 환자의 생명과 삶의 질을 위한 연구인만큼 다양한 신기술을 적용해 획기적인 결과를 도출하겠다"며 "지속해서 연구해 세계 최고 수준의 연구소로 자리 잡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 교수 연구팀은 2010년부터 진행해 온 표적항암제 치료중단 연구를 통해 미세 잔류 백혈병 존재가 재발의 중요한 변수임을 증명했다.

치료 중단을 결정하기 전 초정밀 진단법을 적용, 미세 잔류 백혈병 존재를 측정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발표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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