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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 “탄소중립, 반드시 가야 할 길…우리가 못할 이유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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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봉철 기자
입력 2021-12-10 1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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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청와대서 ‘탄소중립 선도기업 초청 전략 보고회’ 주재

문재인 대통령이 탄소중립선언 1주년인 10일 오후 청와대 충무실에서 열린 탄소중립 선도기업 초청 전략 보고회에 참석, 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은 10일 탄소중립과 관련해 “미래세대를 위해 ‘반드시 가야 만하는 길’”이라고 밝혔다.
 
박경미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서면 브리핑을 통해 “문 대통령은 이날 ‘2050 탄소중립 비전 선포 1주년’을 맞아 청와대에서 ‘탄소중립 선도기업 초청 전략 보고회’를 주재하고 변화에 앞장선 우리 기업들을 격려했다”면서 이같이 전했다.
 
그러면서 “탄소중립이 우리 산업의 경쟁력을 한 차원 더 향상시키는 기회가 될 수 있도록 정부도 총력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보고회에서 참석자들은 박원주 청와대 경제수석의 사회로 다배출 업종 탄소중립 추진 계획, 탄소중립 신산업 육성 전략, 에너지 탄소중립 추진 방안의 세 가지 주제에 대한 토론을 진행했다.
 
토론에선 분야별 기업과 경제단체장들의 발언에 이어 기획재정부, 산업통상자원부, 환경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중소벤처기업부 장관들의 설명과 답변이 이어졌다.
 
윤순진 탄소중립위원회 민간공동위원장은 “탄소중립은 반드시 해야 하는 일로 목표를 가지고 추동하다 보면 기회 요인이 되고 산업 경쟁력을 강화하는 선순환이 가능할 것”이라며 정부와 선도기업이 지혜를 모으는 자리를 마련한 것을 높이 평가했다.
 
윤 위원장은 “탄소중립은 개별 부처와 개별 기업이 하기는 어렵지만 함께 마음을 모으면 가능하다”면서 “기업은 혁신성을 갖고 부처는 산업계의 목소리를 경청하면서 국민들은 기후행동에 나서야 한다”고 역설했다.
 
문 대통령은 마무리 발언을 통해 “탄소중립 선언 1주년에 정부와 기업이 함께 다시 한 번 의지를 다지는 기회를 가졌다”면서 “2050 탄소중립과 2030 국가온실가스감축안(NDC)는 달성하기 쉽지 않은 일이지만 우리만 가는 길이 아니라 세계가 함께 간다”고 강조했다.
 
이어 “우리가 어려우면 세계도 어렵고 세계가 한다면 우리가 못할 이유가 없다”면서 “그 과정에서 기업이 갖는 어려움을 정부가 함께 나누겠다”고 했다.
 
문 대통령은 “정부는 설비 투자, R&D 투자를 지원할 것이고 특히 중소기업, 중견기업에 대한 지원에 힘쓰겠다”면서 “기업과 정부가 협력하고 대기업, 중견기업, 중소기업이 연대하고 자신감을 가지고 나가자 정부 부처들은 기업과 소통하는 기회를 자주 가져 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문 대통령을 비롯한 보고회 참석자들은 폐플라스틱을 활용한 재생 원단으로 제작된 친환경 넥타이(남성)와 스카프(여성)를 착용했다.
 
친환경 넥타이는 탄소중립 선언부터 기후환경 및 탄소중립 관련 행사에 문 대통령이 줄곧 착용한 제품과 동일하다는 게 청와대의 설명이다.
 
이밖에 기업의 로고와 탄소중립 주간의 슬로건인 ‘2050 탄소중립, 더 늦기 전에’라는 문구가 각인된 명패가 공기정화식물 루스커스와 함께 참석자 자리에 놓였다. 보고회 기념사진도 탄소중립선언 당시 많은 의미를 담았던 흑백 화면 송출을 모티브로 해 흑백으로 인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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