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미크론' 악재 딛고 상승한 코스닥… 1주일 펀드 수익률도 '으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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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지훈 기자
입력 2021-12-11 2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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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KG제로인]


코스닥 지수가 코로나19 신종 변이 바이러스 '오미크론' 우려에 조정을 겪은 뒤 반등에 성공하면서 관련 펀드들도 최근 1주일 사이 가장 양호한 수익률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펀드평가사 KG제로인에 따르면 지난 10일 기준 국내 주식형 펀드는 1주일 사이(12월 3일~12월 9일) 3.19% 상승했다.

KG제로인 펀드 분류 기준으로 1주일간 가장 높은 수익률을 기록한 주식형 펀드는 중소형 펀드다. 중소형 펀드는 이 기간 동안 3.64% 상승했다. 이어 일반 주식형 펀드가 3.19%로 뒤를 이었고 배당형 펀드는 3.00%를 기록했다.

특히 이 기간 동안 가장 높은 수익률을 기록한 펀드는 코스닥 관련 펀드들이다. 순자산(클래스 합산 기준) 100억원 이상, 운용기간 1개월 이상인 국내 주식형 펀드 3696개 중 2372개가 플러스(+) 수익률을 기록한 가운데 미래에셋자산운용의 'TIGER 코스닥150 레버리지' 상장지수펀드(ETF)가 10.59%로 가장 높은 수익률을 보였다. 삼성자산운용의 'KODEX 코스닥150 레버리지' ETF도 10.42%로 10% 이상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코스닥150 지수 관련 ETF뿐만 아니라 NH-아문디자산운용의 '코스닥 2배 레버리지 클래스A'와 한국투자신탁운용의 '코스닥 두배로(A)'가 각각 10.16%, 9.68%의 수익률을 거뒀다. KB자산운용의 'KB STAR 코스닥150 선물 레버리지' ETF는 9.66%로 뒤를 이었다.

국내 증시가 오미크론 우려에도 반등에 성공한 가운데 코스닥 지수가 코스피 지수보다 높은 오름세를 기록한 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이 기간 동안 코스닥 지수는 4.65% 상승한 가운데 특히 코스닥150 지수는 5.69% 올랐다. 코스피 지수가 같은 기간 2.86% 오른 것보다 큰 폭의 상승률을 보였다.

금융투자업계에서는 코스닥 지수가 단기적으로 급격한 상승 흐름을 보이기는 힘들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허혜민 키움증권 연구원은 "지난 11월 중순까지 지수를 이끌었던 게임 및 2차 전지에 대한 수급이 악화되면서 반도체 공급 완화에 대한 기대감으로 IT 반도체 중심의 쏠림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며 "오미크론 발생으로 진단 중심 바이오주도 일부 급등하는 듯 했으나 다시 상승폭을 반납했다. 시장의 단기 변동성이 확대되고 있어 피로도가 높아지는 모습"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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