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세계적 대유행(팬데믹) 이후 회복세에 접어든 글로벌 경기가 내년 하반기 다시 하락세로 돌아설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12일 LG경제연구원이 발표한 ‘2022년 국내외 경제전망’ 보고서에 따르면 세계 경제성장률은 올해 5.8%에서 내년 3.9%로 낮아질 것으로 전망된다.
국내 경제 역시 수출이 주도하는 성장세가 약해져 내년 하반기 이후 하향 국면으로 전환, 올해와 내년에 각각 3.8%, 2.8%의 경제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관측됐다.
다만 전 세계적으로 일상으로의 복귀가 점진적으로 시행되면서 서비스 소비가 점진적으로 회복되고 주택건설 신규 착공이 늘어나는 등으로 인해 급격한 경기침체로 이어지진 않을 것으로 보인다.
이 보고서에 따르면 내년 국내외 경제의 키워드는 회복 둔화, 물류난 지속, 인플레이션 등이 될 전망이다.
12일 LG경제연구원이 발표한 ‘2022년 국내외 경제전망’ 보고서에 따르면 세계 경제성장률은 올해 5.8%에서 내년 3.9%로 낮아질 것으로 전망된다.
국내 경제 역시 수출이 주도하는 성장세가 약해져 내년 하반기 이후 하향 국면으로 전환, 올해와 내년에 각각 3.8%, 2.8%의 경제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관측됐다.
다만 전 세계적으로 일상으로의 복귀가 점진적으로 시행되면서 서비스 소비가 점진적으로 회복되고 주택건설 신규 착공이 늘어나는 등으로 인해 급격한 경기침체로 이어지진 않을 것으로 보인다.
국내외 경제 회복세, 내년 하반기부터 둔화 전망
내년 경제를 결정짓는 주요 변수는 역시 코로나19 확산세가 될 것으로 보인다.
LG경제연구원은 “코로나19 확산세와 글로벌 공급망 정상화 속도가 향후 세계 경기의 향방을 결정하는 주요 변수”라며 “높은 전파력을 가진 바이러스가 글로벌 확진자 수를 빠르게 늘리면 세계경제의 혼란이 수개월간 재현될 우려가 크다”고 설명했다.
LG경제연구원은 전 세계적으로 △백신접종 확대 △치료제 보급 △봉쇄 피로감 증대 등을 이유로 경제활동 제약이 점차 감소, 당분간은 회복세를 이어갈 것으로 내다봤다.
다만 이와 동시에 각국 정부가 크게 늘렸던 재정지출이 내년에 축소될 것으로 보여 정부의 수요창출 효과를 기대하기 어렵다고 분석했다.
각국 정부는 코로나19에 따른 경기침체에 대응하기 위해 지난해부터 재정지출을 크게 늘려왔다. 국제통화기금(IMF)에 따르면 코로나19 이전의 선진국 재정지출은 국내총생산(GDP) 대비 37~38% 수준이었으나 지난 2년간 이 비율은 45~47%를 기록했다.
IMF는 GDP 대비 선진국 재정지출이 내년부터 40%대 초중반 수준으로 하락할 것으로 내다봤다. 실제로 재정여력이 약한 신흥국들의 경우 이미 올해부터 늘어난 재정지출을 감축하는 움직임을 보였다는 게 LG경제연구원의 설명이다.
가계에서도 수요가 빠르게 회복되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2년간 이어졌던 소비행태가 일정 부분 고착화되면서 구조적으로 ‘절약하는 가계’가 늘어났을 가능성이 크다는 것이다. 구조적으로 글로벌 경기의 영향을 많이 받는 국내 경제도 이와 같은 흐름을 따라갈 전망이다.
LG경제연구원은 “세계적으로 내구재 등 제품 소비에 집중됐던 수요가 서비스로 옮겨가며 우리 수출 활력을 크게 떨어뜨릴 것”이라며 “주요 기업들이 그간 중간재 재고를 다수 축적해 놨다는 점, 향후 경기 하향 우려가 크다는 점을 고려할 때 부품·소재 수요가 둔화할 가능성이 크다”고 우려했다.
LG경제연구원은 “코로나19 확산세와 글로벌 공급망 정상화 속도가 향후 세계 경기의 향방을 결정하는 주요 변수”라며 “높은 전파력을 가진 바이러스가 글로벌 확진자 수를 빠르게 늘리면 세계경제의 혼란이 수개월간 재현될 우려가 크다”고 설명했다.
LG경제연구원은 전 세계적으로 △백신접종 확대 △치료제 보급 △봉쇄 피로감 증대 등을 이유로 경제활동 제약이 점차 감소, 당분간은 회복세를 이어갈 것으로 내다봤다.
다만 이와 동시에 각국 정부가 크게 늘렸던 재정지출이 내년에 축소될 것으로 보여 정부의 수요창출 효과를 기대하기 어렵다고 분석했다.
각국 정부는 코로나19에 따른 경기침체에 대응하기 위해 지난해부터 재정지출을 크게 늘려왔다. 국제통화기금(IMF)에 따르면 코로나19 이전의 선진국 재정지출은 국내총생산(GDP) 대비 37~38% 수준이었으나 지난 2년간 이 비율은 45~47%를 기록했다.
IMF는 GDP 대비 선진국 재정지출이 내년부터 40%대 초중반 수준으로 하락할 것으로 내다봤다. 실제로 재정여력이 약한 신흥국들의 경우 이미 올해부터 늘어난 재정지출을 감축하는 움직임을 보였다는 게 LG경제연구원의 설명이다.
가계에서도 수요가 빠르게 회복되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2년간 이어졌던 소비행태가 일정 부분 고착화되면서 구조적으로 ‘절약하는 가계’가 늘어났을 가능성이 크다는 것이다. 구조적으로 글로벌 경기의 영향을 많이 받는 국내 경제도 이와 같은 흐름을 따라갈 전망이다.
LG경제연구원은 “세계적으로 내구재 등 제품 소비에 집중됐던 수요가 서비스로 옮겨가며 우리 수출 활력을 크게 떨어뜨릴 것”이라며 “주요 기업들이 그간 중간재 재고를 다수 축적해 놨다는 점, 향후 경기 하향 우려가 크다는 점을 고려할 때 부품·소재 수요가 둔화할 가능성이 크다”고 우려했다.
‘제2의 요소수 대란’ 발생할 가능성 제기
LG경제연구원은 현재 물류난을 유발하고 있는 글로벌 공급망 병목 현상이 올해 말에서 내년 초를 정점으로 점차 완화될 것으로 봤다.
다만 글로벌 탈탄소 기조에 따른 공급 제약, 다시 강해진 코로나19 확산세 등을 이유로 내년에도 물류난이 모두 해소되긴 어려울 것으로 분석했다.
연구원은 “근로자 감염 확대에 따른 생산중단과 방역 강화에 의한 물류 차질이 내년 중 다시 불거질 수 있다”며 “특히 백신 대응이 미진한 신흥국에서 차질이 시작돼 전 세계로 퍼질 우려가 크다”고 설명했다.
국내에서도 요소수 대란 등 공급망 이슈가 지속될 것이란 관측도 제기됐다. 첨단기술산업을 중심으로 원료, 소재·부품, 생산 장비 확보를 둘러싼 각축이 치열해지면서 국내 핵심제조업과 직결된 리튬, 마그네슘, 실리콘, 요소 등의 공급 불안이 잠재적인 위협요인으로 제시됐다.
LG경제연구원은 “사용량은 많지 않지만 소수 특정 품목의 공급 차질만으로도 전·후방 연관 산업활동 전반에 걸쳐 어려움이 가중될 우려가 크다”며 “이들 품목의 대중 수입의존도가 높아 중국의 정책 변화에 따라 생산 차질이 발생하고 다수 산업으로 확산될 수 있다”고 우려했다.
다만 글로벌 탈탄소 기조에 따른 공급 제약, 다시 강해진 코로나19 확산세 등을 이유로 내년에도 물류난이 모두 해소되긴 어려울 것으로 분석했다.
연구원은 “근로자 감염 확대에 따른 생산중단과 방역 강화에 의한 물류 차질이 내년 중 다시 불거질 수 있다”며 “특히 백신 대응이 미진한 신흥국에서 차질이 시작돼 전 세계로 퍼질 우려가 크다”고 설명했다.
국내에서도 요소수 대란 등 공급망 이슈가 지속될 것이란 관측도 제기됐다. 첨단기술산업을 중심으로 원료, 소재·부품, 생산 장비 확보를 둘러싼 각축이 치열해지면서 국내 핵심제조업과 직결된 리튬, 마그네슘, 실리콘, 요소 등의 공급 불안이 잠재적인 위협요인으로 제시됐다.
LG경제연구원은 “사용량은 많지 않지만 소수 특정 품목의 공급 차질만으로도 전·후방 연관 산업활동 전반에 걸쳐 어려움이 가중될 우려가 크다”며 “이들 품목의 대중 수입의존도가 높아 중국의 정책 변화에 따라 생산 차질이 발생하고 다수 산업으로 확산될 수 있다”고 우려했다.
에너지 가격 고공행진, 물가상승 압박할 듯
글로벌 경제 회복이 둔화될 것으로 보이지만 인플레이션에 대한 우려는 해소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내년 주요국의 물가상승률은 2% 이상으로 전망됐다.
LG경제연구원은 “변이 바이러스 확산으로 생산차질이 재발할 가능성이 남아 있다”며 “또 글로벌 탈탄소 추세로 화석에너지 투자가 회복되지 못하면서 에너지 가격이 높은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산업의 근간이 되는 에너지 가격이 고공행진을 이어가면서 전 세계적으로 물가상승 압박을 받을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국내에서도 에너지 수급 불안정, 온실가스 배출비용 부담 증가 등 탈탄소 정책이 물가상승 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됐다.
이에 더해 수출에 의존하는 국내 산업의 특성상 미·중 갈등에 따른 글로벌 공급망 재편 과정에서도 물가가 오를 가능성이 있다.
LG경제연구원은 “상용직을 중심으로 임금상승세가 높아지고 있지만 인플레이션으로 실질임금은 정체돼 가계 구매력을 제약하고 있다”며 “금리상승으로 자산가격 상승세가 둔화되면서 자산효과에 따른 소비증가세도 약해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LG경제연구원은 “변이 바이러스 확산으로 생산차질이 재발할 가능성이 남아 있다”며 “또 글로벌 탈탄소 추세로 화석에너지 투자가 회복되지 못하면서 에너지 가격이 높은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산업의 근간이 되는 에너지 가격이 고공행진을 이어가면서 전 세계적으로 물가상승 압박을 받을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국내에서도 에너지 수급 불안정, 온실가스 배출비용 부담 증가 등 탈탄소 정책이 물가상승 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됐다.
이에 더해 수출에 의존하는 국내 산업의 특성상 미·중 갈등에 따른 글로벌 공급망 재편 과정에서도 물가가 오를 가능성이 있다.
LG경제연구원은 “상용직을 중심으로 임금상승세가 높아지고 있지만 인플레이션으로 실질임금은 정체돼 가계 구매력을 제약하고 있다”며 “금리상승으로 자산가격 상승세가 둔화되면서 자산효과에 따른 소비증가세도 약해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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