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마사회 전국 사업장이 방역패스 의무시설로 지정되면서 제한적으로 고객 입장이 가능한 가운데 열린 지난 12일 부경 제3경주에서 구영준 조교사 소속의 경주마인 '베스트윈드'가 우승을 차지했다. 이에 따라 구 조교사는 개인통산 100승을 달성하게 된 것.
이날 송경윤(만 40세) 기수가 기승한 ‘베스트윈드’는 총 9마리 중 5위로 출발했지만 코너를 돌 때마다 한자리씩 앞서 나오더니 직선주로에 접어들어서는 선두에 안착했다. 그 뒤를 12조의 ‘스타티세’와 27조의 ‘퍼스트파크’가 끈질기게 쫓았지만 1마신 차 거리를 지켜내며 1위로 결승선을 통과했다.
구영준 조교사는 제주경마공원 기수 출신 조교사로 1992년 제주경마공원에서 기수로 데뷔해 활동하다가 2005년 부산경남경마공원이 개장하면서 부경으로 이적했다.
구영준 조교사는 "1승에서 100승까지 조교사가 되고 부터 지금까지 꾸준히 말을 맡겨주신 마주님들께도 감사하고 성실히 일 해준 팀원들 덕분에 100승을 하게 된 것이다"며 "2세 말들이 잘 견뎌주고 있고 내년에 말들이 힘이 더 차면 올해보다 좀 더 나은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을 것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부산경남경마공원을 비롯한 한국마사회 전국 사업장은 단계적 일상회복 정책에 따라 방역패스 의무시설로 지정돼 제한적 고객입장이 가능하다. 접종완료일로부터 14일 이상이 경과한 접종완료자와 PCR검사 음성 확인자에 한해 입장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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