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16일 '양도소득세 중과 한시 유예'를 둘러싼 논란에 대해 "이런 혼란의 책임은 전적으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에게 있다"고 밝혔다.
윤 후보는 이날 페이스북에서 "이 후보가 제시한 '양도소득세 중과 한시 유예' 입장을 놓고 집권세력이 둘로 갈라졌다. 야당과 국민 여론의 반대를 무시하면서 밀어붙이더니만 선거에서 불리하다는 것을 깨닫고 뒤늦게 난리"라며 이렇게 적었다.
윤 후보는 "민주당은 지난해 7월 양도세 중과를 위한 소득세법 개정안을 야당을 무시한 채 강행 처리했다"며 "이 후보는 민주당 대통령 후보 아닌가. 대통령 후보가 자기 당이 강행 처리까지 한 사안을 유예하자고 하니 혼란이 없을 수 없다"고 비판했다.
이어 "당이나 정부, 청와대와 일체 사전 논의나 조율이 없었다고 하니 무슨 일을 이렇게 하는지 모르겠다. 어떻게 이렇게 중요한 문제를 아무하고도 상의하지 않고 덜렁 내놓나"라고 지적했다.
윤 후보는 "양도세 중과에 고통받을 국민을 생각하는 것이 아니라 오로지 선거에서 불리하니 표를 얻어야겠다는 마음으로 아무렇지도 않게 아무 말이나 던진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대통령이 그 누구하고도 상의하지 않고 마구 정책을 던지고 메시지를 내놓으면 혼란은 누가 책임지나. 이런 후보에게 국정을 맡길 수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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