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의 4분기 영업이익이 전년보다는 줄어들 것이라는 증권가의 전망이 나왔다. 실적개선은 내년부터 가능하다는 분석이다. 신한금융투자는 12월 17일 삼성전자에 대한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9만6000원을 유지하며 이같이 전망했다.
최도연 신한금융투자 연구위원은 "올해 4분기 매출액은 75조원, 영업이익은 15조2000억원 수준으로 예상한다"며 "D램(RAM)가격 하락과 스마트폰 출하량 감소는 비메모리 이익 개선과 우호적인 환율로 방어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내년 분기별 실적은 회복할 것으로 전망했다. 최 연구위원은 "내년 1분기는 매출액 68조2000억원, 영업이익 11조원을 예상한다"며 "2분기부터는 점진적인 실적개선을 이뤄 2022년 전체 매출액 302조4000억원, 영업이익 57조3000억원을 전망한다"고 분석했다.
최 연구위원은 "올해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가 40.7% 상승하는 동안, 동사 주가는 4.2% 떨어진 것은 IT공급망 차질 영향이 메모리 산업에 부정적이었고, 동사 비메모리 수주 활동이 시장 기대를 하회했기 때문"이라며 "내년 2분기 중 메모리가 턴어라운드하고, 비메모리 신규 수주뉴스가 지속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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