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설 명절 3주 전부터 성수품 공급...농·축·수산 쿠폰 한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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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아라 기자
입력 2021-12-17 0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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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억원 기재차관, 정책점검회의 개최

이억원 기획재정부 1차관이 12월 17일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제41차 혁신성장 전략점검회의 겸 코로나 정책점검회의 겸 한국판뉴딜 점검 TF 겸 제36차 물가관계차관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정부가 치솟는 물가를 잡기 위해 설 연휴 3주 전부터 성수품 공급을 확 늘리기로 했다.

이억원 기획재정부 1차관은 17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혁신성장 전략점검회의 겸 정책점검회의 겸 한국판뉴딜 점검회의'에서 물가 대응 방안을 밝혔다. 이 차관은 "내년 2월 초인 설 명절을 앞두고 예년보다 3주 빠르게 시작한 명절 물가 안정을 위한 선제 대응에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 차관은 "최근 채소류 가격은 안정세를 찾고 있지만, 소·돼지고기 가격은 여전히 강세이며 조류인플루엔자 발생에 따라 물가 불안 요인이 많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설 기간 도축장 주말·야간 작업을 통해 공급물량을 늘리고 12월부터 달걀 수입을 재개하는 등 공급 확대 정책에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설명했다.

농·축·수산물 할인 쿠폰 지원과 특별 할인행사도 개최한다. 이 차관은 "소비자부담 완화를 위해 농·축·수산물 할인 쿠폰(20~30%) 지원을 지속하고 명절 기간 중 사용 한도를 1만원에서 2만원으로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설맞이 특별 할인행사 한우·한돈 자조금 할인행사, 중소 과일 특별 할인판매, 수산물 온·오프라인 할인판매 등도 진행할 예정이다.

이 차관은 "물가관계차관회의, 물가 부처 책임제 태스크포스(TF) 등을 통해 17대 주요 품목 물가 상황을 매주 점검할 것”이라며 “필요 시 보완방안을 즉시 강구해 주요 농·축·수산물 가격이 안정적으로 관리되도록 총력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이 차관은 일반지주회사의 벤처캐피털(CVC) 제한 보유 현황과 관련해 "우선 올해 12월 30일부터 본격적인 제도 시행을 앞두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일반지주회사가 CVC를 보유하게 되면서 벤처기업과 대기업의 동반성장이 촉진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이 차관은 "기업의 유동자금이 혁신적이고 생산성 높은 투자처로 유입되면서 신산업 분야의 전략적 투자가 활성화될 것"이라며 "무엇보다 벤처기업에 투자 자금이 풍부히 공급되면서 최근 성장세를 보이는 벤처투자 시장에 또 다른 활력소로 작용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공정위·중기부·금감원 등이 참여하는 CVC 관계 기관 협의체는 내년 초부터 즉시 가동한다. 이 차관은 "CVC 제도 운영상황을 촘촘히 점검하고 현장 애로를 신속히 해결해 정책 체감도를 제고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회의 마지막 안건은 '4대 교육 향상 패키지'였다. 이 차관은 "내년 1050억원을 투입해 최대 24만여명 초·중·고생에게 교대생과 사대생 등이 학습·상담을 지원하는 튜터링을 새롭게 추진한다"고 밝혔다. 이어 "협력 수업(보충수업)을 운영하는 선도·시범학교를 올해 92개교에서 내년에는 500개교까지 대폭 확대하겠다"고 덧붙였다.

장학금과 멘토링, 진로·진학컨설팅 등을 대학까지 지원하는 '복권기금 꿈사다리 장학사업'은 내년 신규 지원 인원을 올해보다 800명 늘린 2000명으로 확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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