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텐츠 제작사 래몽래인이 수요예측에서 1500대 1이 넘는 경쟁률을 기록하면서 공모가가 희망 범위 상단을 초과한 1만5000원으로 최종 확정했다.
래몽래인은 지난 15일부터 16일까지 진행한 기관 투자자 대상 수요예측 결과, 전체 공모 물량의 75%인 90만주 모집에 1576건의 국내외 기관이 참여했다고 17일 공시했다.
총 신청 주수는 13억9111만3333주고 최종 경쟁률은 1545.68대 1이다. 특히 단 한건을 제외한 1575건(가격 미제시 포함)이 공모가 희망범위(1만1500원~1만3000원) 상단 이상의 가격을 제시하면서 공모가를 1만5000원으로 최종 확정했다.
전량 신주 발행으로 진행된 래몽래인의 공모 금액은 총 180억원이다. 공모를 통해 회사로 유입된 자금은 지식재산권(IP) 확보, 드라마를 포함한 콘텐츠 제작, 작가 계약 등 콘텐츠 기획·개발과 제작 투자에 주로 투입된다.
김동래 래몽래인 대표이사는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글로벌 OTT시장의 수혜와 회사만의 IP 라이브러리, 맨파워 등이 긍정적으로 평가받은 것 같다"며 "코스닥 상장 후에는 콘텐츠 연간제작편수를 크게 늘려 다양한 장르와 포맷의 작품을 선보이는 글로벌 콘텐츠 제작사로 거듭날 것"이라고 말했다.
래몽래인은 한국 드라마 제작사업 1세대인 김동래 대표이사를 필두로 드라마 중심의 다양한 콘텐츠를 제작하고 있다. 대표작으로는 드라마 성균관 스캔들과 어셈블리, 학교2021 등이 있다.
향후 래몽래인은 경쟁사와 차별점인 IP 라이브러리를 활용해 콘텐츠 질과 양을 더욱 개선한다는 방침이다. 현재 회사는 크리에이터 양성으로 자체 IP 개발에 힘쓰는 한편 위지윅스튜디오의 플랫폼을 공유받고 있다.
위지윅스튜디오 및 관계사들의 게임, 웹소설, 웹툰 등 이미 시장에서 검증받은 원작 IP를 활용해 새로운 콘텐츠를 창출할 예정이다. 또 원소스멀티유즈(OSMU) 전략으로 매출 확대를 달성한다는 계획이다.
한편 일반투자자 청약은 전체 공모 물량의 25.0%인 30만주를 대상으로 오는 20일부터 21일까지 이틀간 진행된다. 상장 예정일은 오는 30일이고 상장 주관사는 IBK투자증권이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