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오늘의 뉴스 종합] 이재명, 아들 성매매 의혹에 "없었다고 해...부모로서 믿을 수밖에" 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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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빈 기자
입력 2021-12-17 2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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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아주경제 DB]


◆이재명, 아들 성매매 의혹에 "없었다고 해...부모로서 믿을 수밖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17일 장남 동호씨의 성매매 의혹에 대해 "저도 확인을 해봤는데 성매매 사실은 없다고 한다"고 말했다.

이 후보는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코로나19 위기대응 특별위원회 1차 회의를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밝히며 "저도 알 수 없는 일이긴 한데 본인이 맹세코 아니라고 하니 부모 된 입장에서는 믿을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 후보는 '이씨의 도박 자금 출처도 수사해야 한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제가 알기로는 은행 빚이 좀 있다. 1000만원 이내를 잃은 것 같다. 자금이라고 할 것은 없고 한 번에 몇십만원씩 찾아서 사이버머니라고 하는 모양인데"라며 "아무튼 (도박을 한) 기간이 꽤 길고 그 사이에 잃은 게 1000만원까지는 안 되는 것 같다"고 답했다.

◆한·미, 반도체 공급망 재편·다변화 논의…"중국 의제 없었다"

호세 페르난데스 미 국무부 경제성장·에너지·환경 담당 차관은 17일 반도체 공급망 재편과 관련해 "한국이 훨씬 더 할 일이 많다고 굳게 믿는다"고 밝혔다. 미국 중심의 새로운 공급망 구성에서 한국의 역할론을 당부한 것이다.

한·미 양국은 이날 외교부 청사에서 3시간 30분에 걸쳐 고위급 경제협의회(SED) 회의를 진행했다. 반도체를 비롯한 공급망 재편과 인프라, 백신·보건 협력 등을 두루 논의했다. 

페르난데스 차관은 모두발언에서 "코로나19로 인한 반도체 수급난은 반도체가 일상생활에서 결정적인 역할을 하는 것은 물론이고, 한국이 글로벌 반도체 공급망에서 필수적인 파트너이자 리더라는 점에 이목을 집중시켰다"고 말했다.

최종문 외교부 2차관은 "미국의 동맹국으로서 우리는 충실하게 함께하고, 우리가 기여할 기회를 모색할 것"이라며 "미국의 이니셔티브 성공에 핵심적인 이해당사자와 업계와도 적극적으로 관여하겠다"고 말했다.

다만, 양국은 중국을 의제로 삼진 않았다. 일부에서는 페르난데스 차관이 '인도·태평양(인태) 경제 프레임워크'에 한국 정부 동참을 촉구할 것이란 예상도 있었지만, 관련 논의는 없었다고 외교부는 선을 그었다.

◆검찰, 고재환 '성남의뜰' 대표 소환 조사

17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전담수사팀(팀장 김태훈 4차장검사)은 경기 성남시 대장동 개발 사업 시행을 맡은 ‘성남의뜰’ 고재환 대표를 피고발인 신분으로 소환해 조사하고 있다. 
 
대장동 개발 시행사인 성남의뜰은 2015년 화천대유자산관리(화천대유)와 천화동인 1∼7호 등이 참여한 하나은행 컨소시엄에서 설립한 특수목적법인(SPC)이다. 공공사업자인 성남도시개발공사가 지분의 50%+1주를 출자했고, 나머지 지분은 하나은행·국민은행 등 5개 금융사가 43%, 천화동인 1∼7호로부터 특정금전신탁을 받은 SK증권이 6%, 화천대유가 약 1%씩 나눠 가졌다.

하지만 최대 주주인 성남도시개발공사는 1800억여원을 배당받은 반면, 화천대유는 577억원을, 천화동인 1∼7호는 3463억원을 배당받는 등 총 4040억원을 챙겨 특혜 논란이 일었다.

검찰은 전담수사팀을 꾸려 수사에 착수한 후 화천대유 대주주 김만배씨와 천화동인4호 소유주 남욱 변호사,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 등이 공모해 비정상적인 수익 배분 구조를 만든 것으로 보고 이들에게 특경법상 배임 혐의를 적용해 기소했다. 공범인 정 전 실장에 대해서는 수사를 이어가고 있다.

◆수도권 소상공인 10명 중 8명, 평균 1.2억 빚 보유…"운영자금 등 사용"

수도권 소상공인 10명 중 8명은 빚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의 대출 보유규모는 평균 1억2000만원 상당으로, 대출금은 주로 운영자금과 생활비로 사용됐다.

KB금융연구소가 연 매출 50억원 이하 또는 직원 10명 이하로 운영 중인 수도권(서울, 경기, 인천) 소상공인 7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해 16일 발표한 'KB 자영업 보고서'에 따르면 소상공인 82%는 현재 대출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대출 유형별로는 개인 신용/담보대출이 전체 대출의 절반(50%)을 차지했고 소상공인정책자금 대출, 가족과 지인 차입(34%), 사업자 전용대출(31%) 순으로 나타났다.

대출 규모를 살펴보면 1명의 소상공인이 평균 1억2855만원의 빚을 갖고 있었다. 대출 유형 별로는 개인 신용/담보대출 평균 대출액이 9800만원으로 규모가 가장 컸고, 가족과 지인을 통해 빌린 돈 규모는 평균 7100만원으로 나타났다. 사업자 전용 대출의 경우 평균 5500만원을 차지했다. 

대출금의 57%는 재료 구입비와 인건비 등 '사업운영자금'과 권리금, 인테리어비용 등 '사업초기자금'으로 사용됐다. 도소매업은 사업운영자금이 전체 대출의 40%를 차지하고 사업초기자금(19%)과 생활비(15%) 순으로 나타났다. 요식업 역시 사업초기자금과 운영자금으로 60%를 사용하고 생활비와 카드대금, 대출 상환으로 각각 16%와 11%를 사용하고 있다고 답변했다.

◆반쪽짜리 오픈도 못한 싸이월드 한컴타운, 서비스 구경도 못했다

12월 17일 서비스를 재개하겠다며 기대를 키운 싸이월드가 또 오픈을 연기했다. 소비자 역시 또 연기됐다며 분노하는 한편, 반복된 출시 연기에 이번에도 크게 기대하지 않았다며 냉담한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

국내 1세대 소셜미디어 서비스인 싸이월드는 개성을 반영한 아바타 '미니미'와 자신만의 콘텐츠로 자유롭게 구성할 수 있는 '미니홈피'를 제공해왔다. 직접 콘텐츠를 만들고, 공간을 꾸며 지인을 초대해 소통하는 등 오늘날 메타버스가 추구하는 요소를 갖추고 있어, 원조 메타버스라고 부르기도 한다.

2019년 10월 서비스를 종료한 싸이월드는 올해 초 싸이월드Z라는 신설법인에 의해 인수됐으며, 140여명의 개발자를 확보해 사진 등의 추억을 복원하고, 서비스를 재개하겠다며 기대감을 키웠다. 하지만 매번 약속한 날짜가 될 때마다 '데이터 복원에 시간이 걸린다', '해킹 시도를 발견해 보안을 강화한다'는 등의 내용을 공지하며 오픈을 미뤘다.

이날 싸이월드는 오픈이 연기됐지만 메타버스 플랫폼인 '한컴타운' 서비스는 예정대로 공개됐다. 하지만 이 역시 불완전하다. 서비스 오픈과 함께 이용자가 몰리자 서비스 이용이 불가능해졌으며, 특히 계정 시스템에 장애가 발생해 한컴의 다른 서비스까지 로그인 장애를 일으켰다. 한컴 홈페이지 상단에 있던 '한컴타운 바로가기' 배너광고도 사라졌다.

한컴타운은 간단히 말해 싸이월드 IP를 이용한 메타버스 플랫폼이다. 베타 서비스에서는 게더타운처럼 미팅이나 화상회의 등을 진행할 수 있는 서비스를 공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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