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후보는 이날 오전 서울 용산구 효창공원에서 열린 윤봉길 의사 순국 89주기 추모식 뒤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당연히 국가의 방역을 위해서 국민들로 하여금 경제 활동을 제약했기에 상응하는 보상이 있어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 후보는 "손해가 아니라 방역 조치로 인해 (소상공인·자영업자들이) 피해를 보지 않았다고 생각해야 한다"며 "그런 면에 있어서 (방역 지원금이) 턱없이 부족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와 김종인 총괄선대위원장도 50조원·100조원 지원을 말했다"며 "내년 당선 이후에 당선 조건으로 이야기하지 말고 지금 당장 우리 국민들이 겪는 어려움을 감안해서 여야가 추경(추가경정예산안) 편성에 합의할 수 있도록 협조하면 지금의 어려움도 잘 넘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 후보는 전날 공시가격 관련 제도를 전면 재검토해야 한다는 주장에 대해 "부동산 가격이 예상 외로 폭등해서 국민들의 부담이 급격히 늘어나고 있다"며 "좀 더 조정할 필요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이 후보 장남 동호씨의 인터넷 도박 사실이 밝혀져 논란이 있는 와중에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가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산하 '후보 합동 검증위원회' 설치를 제안한 데 대해서는 "자식을 둔 죄인이니까 필요한 검증은 충분히 하시라"고 말했다.
또 "문제가 있는 점에 대해서는 상응 책임을 지도록 하겠다"며 "다시 한번 죄송하다는 사과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다.
이 후보는 또 야권이 동호씨 재산이 5000만원 늘어난 점을 지적한 데 대해서는 "관보에 다 나와 있다"고 일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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