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영선이 전한 이재명 부동산정책 차별화···"한시적 양도세 완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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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훈 수습기자
입력 2021-12-19 1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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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민 고통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민주당 돼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12월 19일 오전 서울 용산구 효창공원에서 열린 윤봉길 의사 순국 89주기 추모식을 마치고 자리를 이동하고 있다. [사진=유대길 기자 dbeorlf123@ajunews.com]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는 19일 "보다 실질적인 큰 변화가 필요하다. 한시적 양도세 완화 문제 등 집값 문제에 대한 정책적 변화를 보여야 한다"고 밝혔다. 

이 후보는 이날 민주당 서울시의원단과 비공개로 진행한 비대면 간담회에서 "국민의 고통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민주당이었으면 한다. 그리고 국민들의 변화에 대한 열망이 반영됐으면 한다"고 말했다고 이 회의에 참석한 박영선 선거대책위원회(선대위) 디지털대전환위원장 등이 페이스북을 통해 전했다. 

박 위원장은 "오늘의 주제는 서울지역 지지율 회복 문제와 집값 문제, 소상공인 지원 문제로 요약될 수 있다"며 "이 후보는 서울 지지율이 회복되지 않는 데 대해 고심이 많았다"고 밝혔다. 

박 위원장은 이날 회의에서 "우리와 비교될 수 있는 뉴욕과 워싱턴DC 주변의 버지니아·메릴랜드주를 보면 일반적으로 보유세는 0.8~1.5% 정도(10억원 집의 경우 1년 1000만원가량)이며 뉴욕의 경우에는 백만불 이상 집은 사치(Luxury)세가 1% 추가된다"면서 "다만 1가구 1주택에 대해서는 양도세가 거의 없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우리와 비교해 보유세는 확실하게 높고 양도세는 1가구 1주택의 경우 낮다"고 부연했다. 박 위원장의 이런 설명은 서울 부동산 민심에 민감하게 반응해야 한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실제 이 후보는 이날 회의에서 "서울 민심이 이번 대선에 영향이 큰 만큼 시의원들께서 각별히 노력해달라고 당부했다"고 민주당이 전했다. 

강훈식 선대위 전략기획본부장은 회의에서 서울지역 여론조사 상황과 관련해 "지난주에는 서울지역에서 우리가 좀 오르긴 했는데 그것은 빼고 보수적으로 그 이전 주를 봐야 한다"면서 "서울 민심에 아직 격차가 있다"고 말했다. 

이외에 참석한 시의원들 또한 코로나19 방역 강화에 따른 자영업자·소상공인 지원정책에 대해 민심이 좋지 않다는 의견을 언급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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