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찾은 송영길, 尹 가리켜 "文정부 어두운 유산" 직격

민주당 전남도당 선대위 출범식 참석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7일 오후 전남 장흥군 장흥통합의학컨벤션센터에서 민주당 전남도당 대통령선거 대책위원회 출범식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윤석열이야말로 우리 문재인과 민주당 정부의 어두운 유산이다."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7일 전남 장흥 장흥통합의학컨벤션센터에서 열린 민주당 전남도당 대통령 선거대책위원회(선대위) 출범식에 참석해 이같이 밝히며 "국민의힘 윤 후보를 이렇게 만들어 준 것이야말로 우리들의 잘못"이라고 말했다.

송 대표는 "인사청문회에서 수많은 문제가 드러났는데도 이를 눈감아주고 통과시켜준 당 대표로서 국민과 당원께 송구스럽다"면서 "이런 어두운 유산을 걷어내는 것이 진정한 의미의 정치교체"라고 주장했다.

이어 "국민의힘 당원에서 출발한 분이 아니라 문재인 정권에서 검찰총장으로 임명됐던 분을 용병으로 데려간 것"이라며 "오로지 보복 심리에 의해 선출된 후보이기 때문에 한계가 있다"고 강조, 윤 후보를 평가절하했다.

송 대표는 자당의 이재명 후보에 대해서는 "문재인 정부 장점을 계승하고 검찰 기득권 체제를 해체할 대전환을 이룰 것"이라고 평가했다.

이날 출범식에는 민주당 소속 지역 국회의원과 전남도의원, 전직 자치단체장, 권리당원 등 290여명이 참석했다. 김승남 도당위원장이 상임선대위원장을 맡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