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3000·코스피1000 돌파'… 2021년 주식시장 10대 뉴스 1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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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지훈 기자
입력 2021-12-29 14: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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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거래소, 출입기자단 대상 설문조사

  • 해외주식 투자 급증·메타버스 등도 포함

[자료=한국거래소]



올해 국내 주식시장에서 '코스피 3000 및 코스닥 1000 돌파'가 가장 큰 이슈가 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거래소는 출입기자단을 대상으로 '2021년 국내 증권·파생상품시장 10대 뉴스'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이 같이 나타났다고 29일 밝혔다.

조사 결과 2021년 최고 뉴스로는 '코스피 3000포인트·코스닥 1000포인트 돌파'가 꼽혔다. 코스피는 글로벌 경기 회복에 기반을 둔 수출 증가 및 국내 기업의 실적 개선 등에 힘입어 지난 1월 7일 사상 최초로 3000포인트를 돌파했다.

코스피 3000포인트 진입은 거래소가 지수를 발표한 1983년 1월 4일 이후 처음이다. 코스피가 2000포인트에 처음 진입한 2007년 7월 25일 이후로는 13년 5개월 만이다. 코스피가 3000포인트에 진입한 이후 6개월 뒤인 2021년 7월 6일에는 종가 기준 3305.21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장중 기준 최고치는 6월 25일 3316.08이었다.

코스닥 지수 역시 글로벌 경기 회복에 따른 투자 심리 회복, 코로나19 진단 및 치료 등 바이오 관련주 강세 등의 영향으로 2021년 4월 12일 1000포인트를 회복했다.

코스닥 지수가 1000포인트를 넘어선 것은 정보기술(IT) 붐이 일었던 2000년 9월 14일 이후 20년 7개월 만이다.

'코스피 3000포인트·코스닥 1000포인트 돌파'에 이어 '국내 투자자의 해외 주식투자 급증'이 2대 뉴스로 집계됐다.

지난 2020년에 이어 2021년에도 미국 증시가 견고한 상승세를 이어가고 개인 투자자의 해외 주식 직접 투자 열풍이 지속되면서 투자 규모가 크게 늘었다. 2021년 12월 24일까지 예탁결제원을 통한 해외 주식 결제 대금은 3908억 달러로 2020년 연간 1983억 달러보다 97% 증가했다.

코스피 및 코스닥 공모 금액 사상 최대도 10대 뉴스 중 하나로 조사됐다. 코스피 시장은 BBIG(배터리·바이오·인터넷·게임) 업종에 속한 미래 성장 기업의 상장 활성화에 따라 기업공개(IPO) 공모금액이 17조2000억원을 기록, 역대 최대 규모를 경신했다. 기존 최대 기록은 2010년 8조8000억원이었다.

특히 지난 5월 상장한 SK아이이테크놀로지(2조2459억원)를 비롯해 카카오뱅크(2조5526억원), 크래프톤(4조3098억원) 등 대형 우량기업의 공모가 이어지며 투자자들의 관심을 받았다.

코스닥 시장 역시 '소부장(소재·부품·장비)' 및 바이오 기업을 중심으로 한 기술 특례 상장 증가 등에 따라 IPO 공모금액이 3조6000억원을 기록해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이에 따라 코스피·코스닥 시장 합산 공모 금액은 20조8000억원을 기록해 기존 최대치였던 2010년 10조2000억원을 2배 이상 뛰어넘었다.

이밖에 △개인 투자자 공모주 참여 기회 확대 △메타버스·대체불가토큰(NFT) 등 미래산업 관련주 투자 열풍 △공매도 부분 재개 및 한국판 반(反) 공매도 운동 △쿠팡 뉴욕거래소 상장 △ESG(환경·사회·지배구조) 투자 문화 확산 △상장사 결산 실적 사상 최고치 달성 △상장지수펀드(ETF) 500종목 돌파 및 순자산총액 최대 등도 2021년 10대 뉴스로 꼽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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