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지방도시 내 광역철도 역사의 경우 각 시마다 한 개 정도만 설치돼 이를 이용하기 위해 모이는 유동인구가 풍부하다.
이를 바탕으로 수도권 지역 내 광역철도 역세권은 각 지역을 대표하는 교통의 요지일 뿐 아니라 대형상권과 관공서, 핵심 인프라가 밀집한 거점 지역으로 거듭났다.
이렇듯 수요자들이 주택 구매 시 가장 선호하는 요인인 교통 인프라와 생활 인프라를 동시에 갖춘 광역철도 역세권 지역 내 위치한 단지에는 꾸준히 수요자들의 발길이 이어진다. 실제로 분양 시장에서 우수한 청약 성적을, 매매시장에서는 가격 상승세를 기록하고 있다.
광역철도 역세권에 위치한 단지들은 매매가도 우상향을 이어가고 있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세종시에 위치한 경부선 조치원역 역세권 단지인 ‘욱일아파트’ 전용면적 101㎡의 경우 2020년 11월 2억8600만원에 거래됐으나, 지난해 11월 3억9300만 원에 거래됐다. 1년 만에 약 37%가 넘는 상승률을 기록한 것이다.
또한 대전시 대동에 위치한 경부선 대전역 역세권 단지인 ‘대동 이스티시티 1단지’ 전용면적 84㎡은 2020년 11월 5억7000만원에 거래됐으나, 지난해 11월 약 24% 오른 7억1000만원에 거래됐다.
부동산 전문가는 “지방 광역철도 역세권 단지의 경우 인근 도시들로 신속한 출퇴근이 가능한데, 주요 도시들에 비해 집값은 상대적으로 저렴하게 형성되어 있다”라며 “특히 대형마트, 은행, 학교, 병원 등 각종 인프라도 광역철도 역세권 주변으로 집중돼 편리한 생활이 가능해 이를 찾는 수요가 두터워 강세를 나타내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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