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가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통화정책 정상화 가속화 우려가 지속된 영향으로 하루 만에 다시 2920선으로 내려앉았다.
1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28.17포인트(0.95%) 하락한 2926.72로 마감했다. 코스피는 전날보다 7.52포인트(0.25%) 떨어진 2947.37로 거래를 시작해 하락세를 유지했다.
김성근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미 연준의 통화정책 정상화 일정이 앞당겨질 수 있다는 우려가 한국 증시에 영향을 끼쳤다고 진단했다.
투자자별로는 개인이 5739억원을 순매수한 반면 기관은 5005억원, 외국인은 882억원을 각각 순매도했다.
업종별로는 보험이 3.87% 상승 마감했다. 통신업(0.76%), 음식료품(0.50%), 금융업(0.36%), 건설업(0.27%) 등도 오름세로 거래를 마쳤다. 반면 은행은 4.76% 하락했다. 이밖에 섬유·의복(-2.82%), 의료정밀(-2.29%), 운송장비(-2.10%), 화학(-2.01%) 등도 떨어졌다.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중에서는 모든 종목이 하락세로 거래를 마쳤다. 삼성전자는 0.38%, SK하이닉스는 1.97% 각각 떨어졌다. 이밖에 삼성바이오로직스(-0.95%), 네이버(-0.89%), LG화학(-1.25%), 현대차(-2.56%), 카카오(-3.40%), 삼성SDI(-1.89%), 기아(-3.34%), 포스코(-0.33%) 등도 내림세를 기록했다.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4.78포인트(1.49%) 하락한 980.38로 마감했다. 코스닥 지수는 전날보다 2.67포인트(0.27%) 하락한 992.49로 거래를 시작해 장중 낙폭을 키웠다.
개인은 3368억원을 순매수했으나 기관과 외국인은 각각 2135억원, 1192억원을 순매도했다.
시총 상위 10개 종목 중에서는 셀트리온헬스케어가 2.43% 올랐다. 위메이드(0.46%), 에이치엘비(1.43%), 씨젠(0.35%) 등도 상승 마감했다. 반면 엘앤에프는 5.29% 내림세로 거래를 마쳤다. 이밖에 에코프로비엠(-3.08%), 펄어비스(-2.76%), 카카오게임즈(-0.13%), 셀트리온제약(-0.37%), 천보(-3.65%) 등도 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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