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생활건강, 매출·영업익 사상 최대···"17년 연속 성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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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다이 기자
입력 2022-01-27 16: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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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년 영엽익 1조2896억원…전년比 5.6% 증가

LG생활건강 로고[사진=LG생활건강]


LG생활건강이 연매출 8조원 시대를 열었다. 영업이익도 1조3000억원에 육박하는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17년 연속 성장세다. 

LG생활건강은 지난해 매출 8조915억원, 영업이익 1조2896억원을 달성했다고 27일 밝혔다. 전년 대비 각각 3.1%, 5.6% 증가한 수치다. 

LG생활건강 관계자는 "지난해는 연이은 변이 바이러스의 출연과 확산으로 경기 회복에 대한 불확실성이 고조되며 불안정한 사업 환경이 지속됐다"면서 "그러나 주요 시장에서의 소비 둔화와 경쟁 심화로 어려웠던 상황에서도 브랜드 포지셔닝 강화 원칙에 기반한 사업을 전개하며 매출과 영업이익, 당기순이익 모두 코로나 이전 수준을 뛰어넘는 사상 최대 실적을 경신했다"고 설명했다.

뷰티(화장품) 사업의 연간 매출은 전년과 비슷한 수준인 4조4414억원, 영업이익은 6.5% 증가한 8761억원을 달성했다. 

글로벌 경기 침체와 지속되는 팬데믹으로 위축된 시장 환경에서도 럭셔리 화장품은 견고한 브랜드력을 기반으로 양호한 실적을 이어갔다. 중국에서는 기존 티몰, JD, VIP 이외의 신규 채널 진입을 통해 고객 접점을 확대했다. 또 대표 브랜드 ‘후’는 글로벌 뷰티 시장 내 럭셔리 포지셔닝을 더욱 강화하기 위해 ‘천율단’, ‘환유’ 등 초고가 라인업을 탄탄하게 보강했다. ‘후’는 전년 대비 12% 성장했고, 오휘와 CNP 등도 8% 이상 성장세를 보였다. 

생활용품(HDB)사업의 연간 매출은 전년동기 대비 9.9% 증가한 2조582억원, 영업이익은 1.7% 증가한 2089억원을 달성하며 연간 기준 매출 2조원을 넘어섰다. 전략적으로 육성한 데일리 뷰티의 ‘닥터그루트’, ‘히말라야 핑크솔트’, ‘피지오겔’ 등의 프리미엄 브랜드들이 성장을 주도했다. 

음료사업의 연간 매출은 전년동기 대비 5.2% 증가한 1조 5919억원, 영업이익은 6.2% 증가한 2047억원을 달성했다. 글로벌 공급 이슈로 원자재 가격이 폭등하고, 알루미늄캔 공장 화재로 인한 수급 불안정, 코로나19 확산 등으로 제품 생산과 판매에 모두 우호적이지 않은 사업 환경이었지만 ‘코카콜라’, ‘스프라이트’, ‘몬스터 에너지’ 등 주요 브랜드가 다양화된 소비자 트렌드를 반영한 저당/저칼로리 라인업을 강화하며 매출 성장을 견인했다.

한편, 지난해 4분기 LG생활건강의 매출은 전년동기 대비 3.4% 감소한 2조 231억원, 영업이익은 5.9% 감소한 2410억원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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