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병식 교수, '국민을 이기는 정치는 없다' 출간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권성진 수습기자
입력 2022-02-07 20:27
    도구모음
  • 글자크기 설정
  • "내 편도 비판하고 상대편도 박수 보내야 정치 발전"

 

'국민을 이기는 정치는 없다' [사진=비바체]


20대 대선을 30여일 앞두고 진영 대결이 팽배한 가운데 정치인들에게 성찰을 촉구하고 일반 유권자에게 정치적 상상력을 제공하는 책이 출간됐다.

‘국민을 이기는 정치는 없다’(비바체 펴냄)는 일상화 된 진영대결과 패거리 정치를 비판하며 건강한 내부 비판과 관용을 촉구하는 정치 칼럼집이다.

신문기자 출신으로 국회 부대변인과 국회의장 정무비서관을 지내고 현재 서울시립대에서 학생을 가르치는 저자의 거침없는 비판과 균형 잡힌 제언이 눈에 띈다.

저자는"언제부터 우리 사회는 상식을 말하는 것조차 비상한 용기를 필요로 하게 됐다"며 "정치인, 지식인, 언론은 상식을 이야기한다고 하지만 실상은 진영논리에 기대어 편 가르고 증오를 부채질하는 것이 현실"이라고 비판한다. 

그러면서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과 촛불시위, 문재인 정부 출범, 조국 논란을 거치면서 내 편은 무조건 덮어 주고, 상대는 작은 허물조차 들추는 극단적 진영논리가 강화됐다"고 꼬집는다. 

그는 이어 "진보와 보수라는 이름 아래 상대를 비난하고 악마화해 증오와 갈등을 부채질하고 있다"며 "이럴 때일수록 지식인 사회와 언론의 책무가 크다"고 강조했다. 

저자는 저널리스트로서 단련한 비판의식과 현실 정치에 참여하며 보고 느낀 경험을 바탕으로 내 편이라도 비판하고 상대편에게도 박수를 보낼 때 국민통합도 정치 발전도 가능하다고 주장한다. 이어 공동체를 위협하는 증오의 정치, 오만한 정치를 내려놓자고 주문한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컴패션_PC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실시간 인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