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포시는 요즘 너무 빠른 인구의 급팽창으로 심한 몸살을 앓고 있는 실상이다. 김포 한강신도시가 들어서면서 교통 등 도시 인프라의 부족 등 불균형으로 시민들의 불편은 점차 심화하고 있으나 희망의 꿈은 내면에서 꿈틀대고 있다.
민선 7기 김포시는 이런 도시문제들을 해결하기 위해 부족한 것은 채우고 넘치는 것을 덜어내고 더 나은 도시미래를 위해 청사진을 마련하고 목표점을 위해 한 걸음 한걸음 내디디고 있기 때문이다.
그 성과물이 바로 2035년 계획인구 73만 8000명의 김포기본도시계획으로 드러났고 김포시는 올 1월 경기도부터 최종 승인을 받아 김포의 진정한 꿈인 미래도시를 향한 힘찬 첫발을 뗐다.
이후 2021년 3월 경기도 승인신청을 시작으로 10개월가량 행정절차를 거치며 보다 완성도 높은 계획으로 수립했다. 2035년 도시기본계획에 담긴 김포의 도시성장 규모와 발전전략을 살펴본다.
김포시가 이번에 마련한 도시계획의 핵심 키워드는 도시 성장동력 확보이다. 도시기본계획은 계획인구가 가장 중요한데 이는 각종 기반, 편익시설의 지표나 행정, 교육, 복지, 경제 등 모든 분야가 인구를 바탕으로 계획되기 때문이다.
시 계획인구는 주거·상업·공업 용도로 개발이 가능한 시가화예정용지 4만6057㎢ 확보와 더불어 개발사업 등 지속적인 도시성장을 이끄는 동력이다.
종전 ‘2020 도시기본계획’의 목표인구 59만 명 대비 증가 된 계획인구 14만8000명은 김포한강신도시의 계획인구 15만 명과 맞먹는 규모로 이번 도시기본계획 승인으로 인한 풍무역세권과 한강시네폴리스와 같이 이미 본궤도에 오른 사업 외에도 신규 개발사업이 지속적으로 이어질 전망이다.
김포시는 개발이익 환수해 공공·기반시설에 집중 투자해 도시 인프라를 확보하기로 했다.
김포시는 이를 위해 현재 신규 개발사업 추진 시 공공·기반시설의 확보를 역점에 두고 검토하고 있다. 사업으로 발생되는 이익을 공공·기반시설로 환원할 수 있다는 점에서 성장을 추구하고 있는 도시마다 계획인구의 확보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이 때문에 신도시급 인구를 추가한 김포시의 계획인구 73만8000명 확정은 상당히 고무적인 결과다.
또한 김포시는 철도와 도로로 대표되는 광역교통시설 확충에 총력을 기울인다. 상급 기관에서 확정하거나 추진 중인 철도와 도로망 계획에 김포시 자체 계획을 이번 도시기본계획에 대폭 반영했다.
여기에 지구단위계획으로 부동산 가치가 오른 만큼 개발이익을 적극 환수해 광역기반시설에 집중 투자한다. 의료, 교육, 사회복지, 공원 등 각종 계획지표를 채워나가면서 시민들이 개발이익을 직접 누릴 수 있도록 한다는 전략이다.
이와 함께 대학병원과 대학교, 대형복합쇼핑몰, 백화점 등 도시발전에 필수적인 시설의 유치도 인구 성장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개발사업과 기반시설의 물리적인 배치는 도시의 확대와 성장에 중추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되는 ‘2035년 김포 도시기본계획’은 지역간 균형발전을 추구하는 큰 틀의 공간구조를 제시하고 기존의 3개 생활권을 남부, 북부 두 개로 개편하여 유연한 개발전략 수립이 가능하도록 했다.
또한 김포한강신도시는 양촌읍 석모리, 누산리 일대를 포함한 양촌·한강신도시로 확대되는 등 김포의 중심 도심으로 자리 잡게 된다.
각종 규제로 축소됐던 한강신도시의 미개발지를 ‘스마트 자족신도시220만 평’ 전략사업도 추진한다.
양촌·한강신도시 권역은 주거와 상업, 문화 시설을 중심으로 개발하고 북부권 4개 읍면은 산업과 경제시설을 배치해 생활권간 균형발전을 꾀한다.
국도 48번호선을 따라 이어진 ‘기존도시성장축’과 함께 ‘남북교류성장축’ 인근에는 애기봉평화생태공원 배후단지, 평화경제특구, 스마트에코 경제도시 등 전략사업이 연결된다.
특히 김포 북부권 4개 읍면은 첨단 소재부품, 융복합, 평화·문화·관광 등 미래 먹거리 산업을 집중 육성해 지속가능한 일자리 창출이 가능하도록 하고 통진·대곶은 산업, 경제 기능을 강화하고 월곶·하성은 평화, 생태, 관광에 집중해 김포 전역의 자족기능을 높일 예정이다.
◆생활 만족도·자긍심 높은 수도권 자족도시 목표
김포시는 2023년부터 인구 50만명이 넘는 대도시로 진입한다.
행정권한이 대폭 확대되면서 생활 만족도와 자긍심 높은 자족도시를 향한 다양한 정책들이 속도감 있게 추진될 예정으로 지역별 권역과 성장축을 중심으로 이를 위한 주거, 상업, 문화, 산업, 경제 등 일상생활과 미래성장을 위한 2035년까지의 밑그림이 완성된 것이다.
정하영 김포시장은 “시민 여러분의 생활 만족도를 높이고 경제와 일자리 등 지속가능한 도시발전을 위한 종합적인 계획이 드디어 완성됐다”면서 “누구나 와서 살고 싶은 자긍심 높은 도시, 지속적으로 브랜드 가치가 오르는 김포가 되도록 모든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포시는 도시 계획과 함께 시민들의 삶의 질을 높이기 위해 청정지역으로 조성하기 위한 노력도 꾸준히 했다.
시는 우선 2020년 정부가 발표한 한국판 뉴딜정책의 핵심 과제인 ‘2030 신재생에너지 보급‘과 ’2050 탄소중립 사회‘에 능동적 대응을 위해 탄소중립과 신재생에너지 보급 선도도시 조성을 위한 컨트롤타워로 기후에너지과를 신설했다.
환경법규 고의 위반은 강력조치 하는 한편 사전 교육을 강화하고 환경기금을 조성하는 등 지원정책을 병행하면서 환경피해 민원이 급격하게 감소하는 성과를 이뤘다.
시는 이에 그치지 않고 온실가스 감축으로 탄소중립 사회를 선도하고 수소, 태양광 등 신재생에너지 보급 확대와 미세먼지로부터 안전한 도시 조성을 위해 박차를 가하고 있다.
김포시는 미세먼지 저감을 위한 종합대책 수립 용역결과 수송부분이 전체 미세먼지 오염의 27.4%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미세먼지 및 온실가스 저감을 위해 2018년부터 친환경 교통수단인 전기자동차와 수소연료전지차 보급 확대 정책을 꾸준히 시행해 오고 있다.
시는 2021년 전국 최초로 미세먼지로부터 안전한 어린이통학용 전기승합차 30대를 보급하기도 했으며 전기화물차 1142대를 보급하고 향후 추가 물량 등 보급을 더욱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특히 김포터미널 물류단지를 비롯해 수도권 서부 물류허브로 물류창고가 밀집한 김포의 특성을 감안하고 택배전용 1톤 전기 화물차를 보급하는 대책을 추진하고 있다.
이를 위해 현재 공공시설 내에 운영 중인 전기차충전소 57개소 102기 외에 김포물류터미널에 전기차 35대를 동시에 충전하는 집합형 충전소 설치도 계획하고 있다.
또한 수소연료전지차 보급 확대를 위해 국비 15억원 등 30억원을 투입해 올해 1월에 걸포동 CNG(압축천연가스) 충전소 내에 수소충전소 1기를 준공해 1월부터 운영됐다.
수소연료전지발전은 수소와 산소의 전기화학 반응을 통해 전기와 열에너지를 생산하는 고효율·친환경 발전시스템으로 기존 발전기와 달리 연료 연소 에너지 변환과정을 거치지 않고 바로 전기를 생산하기 때문에 에너지 손실이 적어 발전효율이 높고 친환경적이며 분산 전원으로 활용이 가능한 차세대 에너지원이다.
시는 현재 공공시설을 이용한 소규모 분산형 수소연료전지 발전사업을 추진하며 총 8개소의 공영차고지에 600~2700㎾ 총 9㎿ 규모의 수소연료전지 발전소를 설치하는 사업으로 사업비 650억 원은 민간자본으로 충당하고 시는 부지를 제공한다.
시는 앞으로 분산형 연료전지발전소 외에 50㎿급 중대규모의 수소연료발전소를 유치해 신재생에너지 보급도 선도할 예정이다.
정하영 김포시장은 “미세먼지 등 환경문제 해결을 위해 환경국을 신설하고 환경과의 전쟁을 선포하는 등 적극적인 대응으로 전국 최악이었던 미세먼지 농도는 경기도 평균 수준으로 안정화 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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