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 동계올림픽 도중인데… 美, 중국 기관 무더기 제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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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예지 기자
입력 2022-02-08 07: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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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중국기관 33곳 수출통제대상에 올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사진=백악관 인스타그램]

미국 정부가 중국의 33개 기관을 무더기로 수출 통제 리스트에 포함시켰다. 미국의 외교적 보이콧 속 베이징 동계올림픽이 치러지고 있는 가운데 미·중 갈등이 한층 더 심화할 전망이다.

7일(현지시간) 미국 상무부는 중국 33개 기관을 이른바 ‘미검증 리스트’에 포함한다고 밝혔다. 미검증 리스트는 미국이 통상적인 검사를 할 수 없어 최종 소비자가 어디인지를 정확히 알 수 없다는 이유로 더 엄격한 수출 통제를 하는 대상을 말한다. 이 리스트에 오르면 미국 수출 업자가 이들 기관에 물품을 수출할 경우 미국 당국의 허가를 받아야 한다. 수입업자도 자신이 합법적이며 미국의 규제를 따르겠다는 점을 입증해야 한다.

매튜 엑설로드 상무부 차관보는 성명을 통해 “이번 조치는 미국 수출 기업들이 실사를 거쳐 거래 위험을 평가하는 데 도움을 줄 것이며 중국 정부에 최종 소비자 검증에 대한 협력이 중요하다는 점을 보여주는 신호가 될 것”이라고 했다.

이번 리스트에 포함된 중국 기관은 대부분 전자 업계 소속이나 광학 기업, 터빈 블레이드 기업, 대학 연구소 등도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미검증 리스트에는 중국 외에도 러시아, 아랍에미리트 등 국가의 기관 약 175곳이 포함됐다.

중국은 이번 조치에 대해 크게 반발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미국이 제재를 내린 시점이 중국에서 베이징 동계올림픽이 개최되며 국제적 관심이 모아지는 가운데 이뤄졌다는 점에서 중국의 반발이 거셀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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