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리아 판 케르코브 WHO 코로나19 긴급대응팀 기술팀장은 8일(현지시간) 온라인 브리핑을 통해 "B.A.2는 현재 우세종인 B.A.1보다 전파력이 강하다"면서 "전 세계적으로 B.A.2 감염자가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라고 내다봤다.

[사진=신화·연합뉴스]
CNBC는 "덴마크에서 진행된 한 연구에 따르면 B.A.2는 B.A.1보다 전염력이 1.5배나 높으며 부스터샷을 접종한 사람까지 감염시킬 수 있다"면서도 "다만 백신을 접종한 사람들은 백신 미접종자보다 전파력이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전했다.
판 케르코브 팀장 역시 백신 접종이 모든 감염을 예방하는 건 아니지만, 여전히 중증과 사망을 막는 데는 효과적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백신 접종과 함께 실내 마스크 착용도 권고했다.
압디 마하무드 WHO 사고관리팀장은 B.A.2가 기존 오미크론인 B.A.1에 감염됐던 사람도 재감염시키는지는 불분명하다고 밝혔다. 만약 재감염이 가능할 경우 코로나19 감염자는 또다시 폭증할 위험이 있다. 앞서 영국의 한 연구에서는 오미크론에 감염된 이들 중 3분의 2가 이전에 코로나19에 감염된 적이 있던 이들이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