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서울 외환시장에 따르면 원·달러 환율은 4.5원 오른 1201원에 장을 시작했다.
미국 노동부는 1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전년 동월 대비 7.5% 급등했다고 밝혔다. 1982년 2월 이후 40년 만의 최대폭 상승으로 블룸버그통신이 집계한 전문가 전망치 7.3%를 웃돌았다. 달러는 예상치를 상회한 미국 1월 소비자물가지수 발표 결과에도 별다른 움직임을 보이지 않았으나 세인트루이스 연방준비은행(Fed·연준) 총재의 매파적 발언과 국채금리 상승에 민감하게 반응하면서 강보합으로 마감했다.
김유미 키움증권 연구원은 "물가 발표 직후 달러는 상승 흐름을 보였으나 이내 하락 전환을 하며 예상보다 별다른 반응을 보이지 않았다"며 "하지만 세인트루이스 연준 총재가 상반기 100bp 금리 인상을 주장하면서 국채 금리가 급등하고 달러 역시 이에 연동해 상승 전환으로 마감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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