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승욱 산업장관 "우크라 위기는 체질 개선 기회…민관 합심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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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현미 기자
입력 2022-02-11 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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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1일 '에너지업계 탄소중립 민·관 교류회' 주재

  • "업계, 미래에너지 투자·신산업 발굴 앞장서야"

문승욱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사진=산업통상자원부]

문승욱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11일 "에너지 위기를 업계 체질 개선과 새로운 성장동력 창출 기회로 삼기 위해 정부와 업계가 그 어느 때보다 합심해야 한다"고 말했다.

문 장관은 이날 주재한 '에너지업계 탄소중립 민·관 교류회'에서 "지난해 말부터 이어진 석유·석탄·가스 가격상승과 함께 최근 러시아-우크라이나 사태 등 에너지·자원 무기화가 지속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민간과 정부가 맡아야 할 역할도 제시했다. 문 장관은 "업계는 안정적인 에너지 수급과 가격 안정화에 앞장서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석유·가스 등 기존 에너지원뿐 아니라 수소와 핵심광물도 안정적 공급망 확보가 필요하다"며 "이를 위해 '자원안보특별법' 제정을 추진 중"이라고 덧붙였다.

산업과 에너지 융합으로 새로운 시장을 만들고, 경쟁력 있는 에너지산업을 신성장동력으로 만들어야 한다고도 강조했다. 특히 "민간업계가 수소 등 미래에너지에 적극적으로 투자하고, 신산업 발굴에 앞장서 달라"고 에너지 기업에 요청했다.

문 장관은 "전력시장 선진화와 탄소중립 친화적 요금체계 전환 등 탄소중립 시대에 맞게 에너지 시장·제도로 개선해야 한다"고도 당부했다.

업계 참석자들은 탄소중립 이행과 에너지안보 확보는 지속가능한 업계 발전을 위해서도 필수적이라고 말하며, 업계 간 연대·협력과 민관 합동 투자 등으로 경쟁력 확보에 힘쓰겠다고 밝혔다.

서울 웨스틴조선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이번 교류회에는 김광식 한국에너지재단 이사장, 추형욱 SK E&S 대표이사, 김동욱 현대자동차 부사장, 김동섭 한국석유공사 사장 등 에너지 기업과 협회·공공기관장들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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