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지수가 하락하며 2740선으로 밀렸다. 미국의 물가상승에 따른 긴축 우려감이 시장을 위축시켰다. 코스닥 지수 역시 2%가 넘는 하락률을 보이며 부진했다.
1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24.22포인트(-0.87%) 하락한 2747.71로 장을 마쳤다. 개인과 외국인이 각각 717억원, 3755억원을 순매수한 반면 기관이 4634억원을 순매도 했다. 특히 금융투자업계의 매도물량 유입이 컸다.
이날 코스닥 지수는 18.26포인트(-2.04%) 하락한 877.42로 장을 마쳤다. 개인이 2286억원을 순매수한 반면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203억원, 1254억원을 순매도 했다.
김석환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미국 소비자물가지수 급등으로 인해 국채금리가 급등했다”며 “이는 금리인상을 자극할 것이란 우려가 시장에 반영됐다”고 평가했다. 이어 “미국 증시에서 국채금리가 급등한 여파로 나스닥 지수의 낙폭이 더 컸다”면서 “이는 코스닥 지수에 부담으로 작용했다”고 덧붙였다.
유가증권시장 업종별로 보면 의료정밀이 -3.52%로 가장 부진했고, 의약품(-2.48%), 화학(-2.19%), 건설업(-2.03%), 유통업(-1.53%), 기계(-1.39%), 운수장비(-1.37%), 전기가스업(-1.31%), 음식료업(-1.24%), 서비스업(-1.22%), 종이목재(-1.09%), 통신업(-1.01%) 등이 부진했다. 반면 철강금속업종은 알루미늄과 철광석 가격 급등에 따라 1.75% 상승하며 하락장에서 선방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별로 반도체 대장주인 삼성전자가 0.66% 하락한 반면 SK하이닉스는 1.93% 상승하며 대조를 이뤘다. 또 LG에너지솔루션도 1.58%오르며 반등에 성공했고, 카카오 역시 5.04%의 상승률을 기록하며 1월 24일 이후 종가기준으로 9만원선을 다시 회복했다. 개선된 실적과 주주환원 및 물적분할 관련 불확실성이 해소된 게 상승 배경이다.반면 NAVER(-1.21%), 삼성바이오로직스(-2.84%), LG화학(-4.24%), 현대차(-1.35%), 삼성SDI(-3.87%), 기아(-0.88%) 등은 하락 마감했다.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기업을 보면 셀트리온헬스케어가 -3.06%로 부진했고, 펄어비스(-2.39%), 엘앤에프(-5.06%), HLB(-3.59%), 위메이드(-10.13%), 셀트리온제약(-2.62%) 등이 부진했다. 반면 에코프로비엠(4.39%), 카카오게임즈(1.29%)는 상승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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