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image.ajunews.com/content/image/2022/02/11/20220211171819684632.jpg)
대구문화재단 예술진흥본부에서 현장의 목소리를 반영한 2022년 지역 문화예술지원 사업 공모 심사를 각계 전문가로 구성된 ‘옴부즈맨’ 제도를 전국 최초로 도입, 지역 문화예술 발전 및 활성화를 위해 진행한다. [사진=대구문화재단]
이는 이번 지원사업에서 크게 변화되는 점은 ‘활동 주기별 지원체계’에서 ‘분야별 맞춤형 지원체계’로 개편하고, 작품 제작에 있어 현실성 있게 지원되도록 지원금을 상향하였으며, 예술단체의 대표자에 대한 사례비 지급을 지원할 수 있게 개선하였다.
또한, 전통예술에 대한 지원책과 예술지원제도에서 비교적 선정이 어려웠던 장르, 예술영화, 인디음악에 대한 지원책 마련과 문호를 대폭 개방하였다.
아울러, 예술로 피어나는 새로운 일상과 행복한 대구를 위해 지역의 예술단체와 예술인들이 역량을 발휘하여 활동할 수 있는 현실과 미래의 토양을 다지기 위해 7개분과 26개 단위사업의 심사를 2월 25일까지 진행하고 있다.
특히, 대구문화재단은 공정평가를 위해 각계 전문가로 구성된 ‘옴부즈맨’ 제도를 새로 도입하여 재단 핵심기구로 운영한다. 옴부즈맨 제도를 먼저 예술진흥팀 지원사업 공모 심사에 적용토록 하여, 예술단체와 예술인들이 심사에 대한 이의를 신청할 수 있는 창구를 신설하였으며, 제3자의 중립적 입장에서 예술인들의 민원내용을 검토하여 공정성의 시비를 줄일 수 있도록 강화하였다.
대구문화재단 이승익 대표이사는 “도입되는 옴부즈맨 제도를 먼저 예술진흥팀 지원사업 공모 심사에 적용하여 시행한 후 앞으로 재단이 시행하는 각 사업에 확대 적용하여 투명성과 신뢰성을 확보하고 기관의 청렴도를 높이는 계기로 만들고자 한다”라고 말했다.
![](https://image.ajunews.com/content/image/2022/02/11/20220211172027769370.jpg)
대구문화재단이 운영하는 아트랩범어에서 ‘나와 당신의 공간’ 展을 3월 27일까지 개최한다. [사진=대구문화재단]
이는 2022년 첫 번째로 선보이는 로컬N아트 프로젝트 ‘나와 당신의 공간’ 展이 지역에서 활동하는 소상공인과 예술가가 참여해 단편적인 작품 전시에서 벗어나 작품과 상품의 경계를 허물어 하나의 공간을 조화롭게 구성한다.
이에 참여 소상공인은 대구 수성구에 있는 B_unpack(비언팩)의 가구디자이너 배태열 대표이며, ‘의자’를 중심으로 다양한 가구들을 디자인하고 제작 판매하는 배태열 대표는 2019년 제18회 서울디자인페스티벌에서 ‘영 디자이너’로 선정, ‘2020 한국 디자인 연감:270개 프로젝트’, 2021년 ‘2021 아트프라이즈 강남’에 선정되는 등 활발한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또한 참여 예술가는 ‘올해의 청년 작가’, 대구예술발전소, 가창창작스튜디오, 아트랩범어 등 지역에서 지속적인 창작활동을 이어오고 있는 시각 작가 9명(강원제, 김동욱, 백지훈, 안민, 원선금, 이성경, 장용근, 정래순, 정진경)이다.
먼저 ‘스페이스 1’에서는 버려진 나무에 다양한 색 끈을 감아 제작된 의자와 안민, 백지훈 작가의 작품을 만나볼 수 있다. 안민 작가는 인도를 점령해 피해 주는 차량을 화면으로 옮겨와 재구성하는 드로잉을, 백지훈 작가는 프레임 내 붓질을 통해 물질과 비물질 등을 탐구하는 작품을 선보인다.
이어 ‘스페이스 2’에서는 뉴욕의 기억을 담은 의자와 완성이 없는 그림 ‘0 페인팅’ 시리즈를 선보이는 강원제 작가, 일상의 사물을 관찰 및 재편집하여 단순한 이미지와 색으로 표현한 정진경 작가, ‘집’이라는 이미지를 통해 새로운 리얼리티를 나타내고자 하는 정래순 작가의 작품이 ‘알베르토 자코메티’에게 영감을 받아 제작된 의자와 함께 전시된다.
세 번째 ‘스페이스 3’에서는 그림자처럼 보이는 풍경으로 화면을 채운 이성경 작가의 작품과 플라스틱 컵을 활용해 환경파괴에 대한 메시지를 담은 원선금 작가의 ‘Plastic_planet’시리즈, 과거 공생 관계에서 오늘날 친구 관계로 발전한 인간과 개의 관계를 담은 김동욱 작가의 작품이 전시된다.
네 번째 ‘스페이스 4’는 가구디자이너의 손을 거쳐 부러지고 버려졌던 의자를 다시 재탄생시키거나 유명한 건축 디자이너의 작품으로부터 재해석되어 만들어진 의자들과 더불어 재개발 현장의 과거, 현재 모습을 카메라에 담아낸 장용근 작가의 작품들을 함께 만나볼 수 있다.
마지막으로 ‘스페이스 5’는 배태열 대표의 작업실을 그대로 옮겨와 지역 소상공인이자 가구디자이너로서의 일상을 재현하였으며, 이번 전시에 선보인 다양한 의자들의 탄생 과정을 엿볼 수 있다.
대구문화재단 이승익 대표이사는 “로컬N아트 프로젝트는 소상공인의 아이템과 예술이 만나는 새로운 문화예술 형태로 접근하였다”라며, “아트랩범어는 지역 예술가와 소상공인이 자신의 창작을 알리고 판매하여 능동적인 경제 활동을 실현할 수 있는 플랫폼의 기능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