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프로풋볼(NFL) 제56회 슈퍼볼 램스와 신시내티 벵골스의 경기가 2월 14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잉글우드에 위치한 소파이 스타디움에서 열렸다.
NFL은 100야드(91m) 길이의 경기장에서 진행된다. 11명 대 11명이 마주한다. 터치다운은 6점. 보너스 점수는 1점(킥)과 2점(터치다운)이다.
슈퍼볼 결과 램스가 벵골스를 상대로 23-20으로 승리했다. 통산 두 번째 슈퍼볼 우승이다.
세트 종료를 28초 남기고 에반 맥퍼슨(벵골스)이 29야드(26m) 필드 골을 넣었다. 두 심판이 손을 들었다. 성공. 벵골스가 3점을 만회했다.
2쿼터로 이어졌다. 램스의 상승세가 이어졌다. 12분51초를 남긴 상황에서 쿠퍼 쿱(램스)이 11야드(10m) 패스를 받아 터치다운에 성공했다. 6점 추가. 킥을 노렸으나, 홀더가 공을 놓쳤다. 재공격으로 추가 2점을 노렸지만, 실패했다. 13-3까지 점수가 벌어졌다.
5분47초가 남은 상황. 조 믹손이 던진 풋볼을 티 히긴스(이상 벵골스)가 잡아 터치다운에 성공했다. 완벽한 트릭 플레이. 맥퍼슨이 추가 1점을 더했다. 벵골스가 7점을 추격했다. 13-10.
4분 9야드(8m) 남은 램스의 두 번째 공격 상황. 스태포드의 패스를 받은 베컴 주니어가 풋볼을 놓치고 자신의 무릎을 부여잡았다. 부상이다. 결국 베컴 주니어는 교체됐다. 이후 램스는 흔들리는 모습을 보였다.
슈퍼볼의 백미 하프타임 쇼가 이어졌다. 유명 가수들(에미넴, 스눕 독, 메리 제이 블라이즈, 켄드릭 라마, 닥터 드레)이 총출동했다. 선수들에게는 작전을 짤 수 있는 시간이다.
조 버로(벵골스)가 3쿼터의 시작을 알렸다. 14분48초를 남긴 상황. 시작 12초 만에 터치다운에 성공했다. 75야드(68m) 패스다. 히기스의 두 번째 터치다운. 맥퍼슨이 킥으로 1점을 더했다. 13-17 역전.
곧바로 놀라운 일이 벌어졌다. 램스가 첫 번째 공격 상황에서 인터셉트(가로채기)를 당했다. 풋볼이 다시 벵골스의 손에 쥐어졌다. 10분15초 남은 시간, 맥퍼슨이 필드 골에 성공했다. 13-20으로 점수가 벌어졌다. 매트 게이(램스)가 41야드(37m) 필드 골로 3점을 만회했다.
램스가 전진하기 시작했다. 경기 종료 2분 내로 들어섰다. 시계가 멈췄다. 천금 같은 터치다운 기회. 컵이 1분 38초 남은 상황에서 터치다운에 성공했다. 무효. 다시 컵이 터치다운에 성공했다. 추가 득점도 성공했다.
23-20 램스의 재역전, 1분25초가 남았다. 벵골스가 급해졌다. 버로가 또다시 쌕을 당했다. 경기 종료. 램스가 우승했다.
램스는 2000년(세인트루이스 램스) 이후 22년 만에 두 번째 슈퍼볼을 품에 안았다.
1967년 창단한 벵골스의 첫 슈퍼볼은 다음으로 미뤄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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