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증시 마감] 中증시, 우크라 지정학적 긴장에 일제히 하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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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예지 기자
입력 2022-02-14 16: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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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상하이종합 0.98%↓ 선전성분 0.77%↓ 창업판 0.52%↓

[사진=로이터]

중국 증시는 14일 우크라이나를 둘러싼 지정학적 긴장에 대한 우려가 이어진 가운데 일제히 하락 마감했다. 

이날 상하이종합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34.07포인트(0.98%) 하락한 3428.88로 장을 마쳤다. 선전성분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01.17포인트(0.77%) 내린 1만3123.21로 장을 마감했다. 창업판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4.37포인트(0.52%) 떨어진 2732.01로 장을 닫았다. '상하이판 나스닥'으로 불리는 커촹50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15포인트(0.01%) 하락한 1169.44로 거래를 마감했다. 

상하이·선전 증시 거래 대금은 각각 3616억 위안, 5007억 위안으로 집계됐다. 

업종별로 금융(-2.80%), 전력(-1.66%), 부동산(-1.40%), 가전(-1.21%), 농·임·목·어업(-1.12%), 석탄(-1.06%), 시멘트(-1.93%), 철강(-0.57%), 전자IT(-0.45%), 개발구(-0.40%), 환경보호(-0.33%), 가구(-0.10%) 등이 약세를 보였다. 반면 호텔 관광(1.78%), 주류(1.42%), 비행기(0.81%), 비철금속(0.66%), 식품(0.38%), 석유(0.38%), 미디어·엔터테인먼트(0.33%), 조선(0.29%), 자동차(0.23%), 제지(0.08%), 발전설비(0.04%), 화공(0.02%), 차신주(0.00%) 등은 강세를 나타냈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우려가 커지면서 투자 심리가 얼어붙었다. 특히 러시아의 침공 시점이 오는 16일이라고 주요 외신들이 보도한 데다 제이크 설리번 미국 백악관 안보보좌관도 13일(현지시간) CNN과의 인터뷰에서 "러시아의 침공이 언제든 시작될 수 있다"고 경고하면서 긴장감이 최고조에 달하고 있다.

러시아는 우크라이나를 침공할 계획은 없다며 부인하고 있다. 현재 러시아는 서방에 우크라이나의 나토 가입 금지와 나토 병력의 동유럽 전개를 1990년대 중반으로 되돌리는 취지의 확약을 요구하는 안전보장을 제안, 협상을 진행하고 있다. 

다만 이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치료제 및 진단키트 테마주가 큰 폭의 상승세를 나타내며 낙폭을 제한했다. 이날 중국 당국이 화이자의 코로나19 경구용(먹는) 치료제 수입 등록을 승인했다는 소식에 테마주는 급등했다.

한편 달러 대비 위안화 기준 환율은 6.3664위안으로 고시됐다. 이는 위안화의 달러 대비 가치가 0.03% 상승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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