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쉴더스는 세계 최초로 도어투도어(D2D) 로봇 배달서비스를 시작하는 등 로봇 개발과 생태계 활성화에 앞장서고 있는 우아한형제들과 서빙로봇 사업에 공동 진출하기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다고 21일 밝혔다.
이번 협약을 통해 SK쉴더스는 올해 우아한형제들이 선보이는 서빙로봇에 대한 국내 독점유통권을 확보하게 됐다. SK쉴더스는 데이터 기반 고객관계관리(CRM)·마케팅 인프라를 토대로 영업, 상담, 계약, 청구 등 고객관리와 관련된 업무를 맡는다. 우아한형제들은 로봇 상품 경쟁력을 기반으로 로봇 설치, 사후지원, 기술지원 등 로봇과 관련된 지원 업무를 전담한다.
SK쉴더스가 독점 유통할 우아한형제들의 서빙로봇은 '딜리S' 시리즈다. 딜리S는 3단 트레이를 장착하고 이동경로상의 장애물을 스스로 회피하면서 최고 초속 1.2m의 속도로 이동할 수 있는 무게 47㎏의 로봇이다. '딜리S 슬림(크기 530×500×1320㎜)'과 '딜리S 와이드(540×500×1320㎜)' 모델로 나뉜다. 딜리S 시리즈는 10.1인치 대형 터치스크린을 탑재해 로봇의 방향을 미리 알릴 수 있고, 접객 기능을 갖췄다. 제품의 주요 제원과 기능, 디자인 등은 우아한형제들의 웹사이트에 공개돼 있고, 활용방법, 가격, 프로모션 등은 오는 3월 공식 출시 시점에 맞춰 추후 공개된다.
김범준 우아한형제들 대표는 "배달의민족이 그동안 축적해온 로봇 사업 노하우와 SK쉴더스의 전문 영업 인프라가 결합해 서빙 로봇 보급이 한층 빨라질 것으로 예상된다"며 "제휴가 음식점, 카페 등 외식업 매장뿐 아니라 다양한 장소에 로봇이 쓰이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