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장 크게 충격을 받은 것은 역시 기술성장주다. 빠르게 성장하는 기술주를 주로 편입하고 있는 아크이노베이션 상장지수펀드(ARKK)는 5일 연속 하락하면서 23일에만 4% 가까이 급락했다. ARKK는 올해 들어서만 35%가 떨어졌다. 테슬라는 올해 들어서만 27%가 하락했다. 기술기업들이 전방위적으로 하락하면서 나스닥 종합 지수는 지난 11월 최고점에 비해 20% 가까이 떨어졌다.
존스트레딩의 마이클 오로크 수석시장전략가는 블룸버그에 "시장에서는 지난 2개월 동안 하락하면 사라"는 전략이 제대로 먹히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처럼 변동이 심해지는 가운데, 투자자들은 전망마저 제대로 하지 못하고 있다"면서 "큰 변동성을 가진 위험 종목들에게서 수익이 나고 있지 않다."고 지적했다.
근래 최고치에서 10%이상 하락하는 이른바 '조정장'에 진입한 뒤 S&P 500의 향후 방향에 대해서는 전문가들도 말을 아끼고 있다. 아이핀 데빗 모네타 최고투자책임자(CFO)는 지정학적 긴장을 언급하며 "명백한 상황이 결코 명확하지 않기 때문에 앞으로 몇 주 동안 큰 변동성이 불가피할 것이다"라고 지적했다.
마이클 윌슨이 이끄는 모건 스탠리의 전략가들은 투자자들이 지난 몇 주 동안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긴장에 초점을 맞추고 있지만, 경제 성장 둔화의 징후는 그에 못지 않게 불길하다고 지적한다. 은행의 실적 모델은 "향후 몇 달 동안 주당이익인 EPS 성장률이 유의미하게 둔화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https://image.ajunews.com/content/image/2022/02/24/20220224112158330240.jpg)
[사진=AFP·연합뉴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