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뱅크 중저신용고객 20% 신용점수↑... "새 신용평가모형 효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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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명섭 기자
입력 2022-04-19 1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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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뱅크 사옥[사진=케이뱅크]

케이뱅크는 최근 도입한 중저신용(KCB 820점 이하)·신파일러(금융정보 부족 고객) 특화 신용평가모형(CSS)으로 금융 혜택 확대에 기여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고 19일 밝혔다.
 
새 모형은 가명 처리된 통신·쇼핑 정보를 금융정보와 결합하고, 머신러닝 기법을 적용해 이전보다 정교한 신용평가가 가능하다.
 
케이뱅크가 특화 CSS를 적용한 2월 중순 이후 대출을 실행한 고객의 3월 말 신용점수를 분석한 결과 대출을 받은 고객 중 5명 중 1명꼴인 21%가 한 달 반 만에 신용점수가 올랐다.
 
신용점수(KCB 기준)가 상승한 고객들은 평균 32점 올랐으며 가장 많이 오른 고객은 207점이나 증가했다.
 
신용점수가 오른 것은 중저신용·신파일러 특화 CSS 적용으로 새로 대출을 받게 된 고객이 기존 비은행권(저축은행·캐피털·카드사 등) 대출을 상환했기 때문이다.
 
가장 많은 207점이 오른 고객은 저축은행 대출만 3건, 약 8000만원을 갖고 있던 고객으로 대출 당시 신용점수가 KCB 기준 600점대에 불과했지만 케이뱅크 특화 CSS를 통해 대출을 받는 데 성공했다. 이 고객은 케이뱅크 대출로 기존 비은행권 대출을 모두 갚았고, 그 결과 신용점수가 207점 오르며 고신용자가 됐다.
 
특화 CSS 적용 후 케이뱅크에서 대출을 실행한 후 신용점수가 오른 고객들은 기존 비은행권 대출금액 중 약 31%를 상환한 것으로 나타났다.
 
케이뱅크 관계자는 "특화 CSS 적용 이후 중저신용·신파일러 고객의 대출이 확대되면서 신용점수가 개선되거나 이자 부담을 줄인 고객이 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며 "지속적인 CSS 고도화로 중저신용 고객 등 금융 소외 계층에게 혜택이 돌아가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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