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주택금융공사가 31일 발표한 ‘2021년 주택금융 및 보금자리론 실태조사’에 따르면 일반 가구 중 앞으로 주택을 구입할 의향이 있다고 응답한 가구는 전체 중 37.2%를 기록했다. 이는 2020년 대비 7.1%포인트 증가한 수준이다.
연령대별로는 30대 이하 가구가 64.8%를 차지해 가장 높은 구입 의향을 보였고, 40대와 50대는 각각 49.7%, 34.1%를 기록했다. 무주택 가구 중 67.4%가 향후 주택을 구입할 의향이 있다고 응답했다.
일반 가구 중 65.3%는 실거주 목적인 1가구 1주택은 반드시 필요하다고 응답했다. ‘투자 목적으로 주택을 보유할 필요가 있다’고 응답한 가구는 13.9%, ‘전·월세 등 임차 형태 주택을 사용하겠다’고 응답한 가구는 12.1%였다.
주택담보대출을 이용하는 가구 중 58.2%는 상품 선택 시 금리 수준을 보고 선택했다고 응답했고, 대출금액 한도(39.7%), 대출기간(26.7%) 등이 뒤를 이었다.
또한 변동금리를 선호하는 가구는 고정금리와 금리 차이가 0.75%포인트에서 0.5%포인트로 좁혀질 때 고정금리를 선호하는 비율이 높아졌고, 고정금리 선호 가구는 변동금리와 금리 차가 0.25%포인트에서 0.5%포인트로 확대될 때 변동금리를 선호하는 비율이 크게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일반 가구 중 76.7%는 주택금융보증상품 중 청년전세자금보증이 청년월세자금보증보다 청년계층 주거 안정에 더 유용하다고 응답했다. 그 이유로 ‘월세계약보다는 전세계약을 이용하는 것이 자산 형성, 비용 절감 등에 유리하다'(47.7%), ‘전세대출금에 대한 이자가 월세 및 월세 대출 이자비용보다 저렴하다'(26.9%) 등을 들었다.
주택금융공사 주택담보대출 상품에 대해 만족(매우 만족+만족)한다고 응답한 비율은 전년 대비 8.7%포인트 증가한 89.4%를 기록했다.
한편 이번 조사는 일반 가구(전국 만 20세 이상 가구주 또는 배우자) 5000가구와 최근 1년간(2020년 5월~2021년 4월) 보금자리론·디딤돌대출을 이용한 2000가구를 대상으로 지난해 8~12월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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