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리지널 제작 부담에"...CJ ENM 2분기 영업익 556억원, 전년比 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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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일용 기자
입력 2022-08-04 16: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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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분기 매출 1조1925억원...글로벌 사업 확대로 전년 대비 31.3%↑

  • '엔데버' 콘텐츠 판매 확대해 하반기 수익성 개선하고 티빙 시장 점유율 확대 목표

[사진=CJ ENM CI]

CJ ENM이 2022년 2분기 매출 1조1925억원, 영업이익 556억원을 기록했다고 4일 공시했다.

콘텐츠 경쟁력과 글로벌 사업 확대로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31.3% 증가했으나, 오리지널 콘텐츠 제작을 위한 대규모 투자와 '엔데버 콘텐트' 제작 콘텐츠 판매 부진에 따른 수익성 악화로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35.2% 줄었다.

미디어 부문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58.4% 증가한 7228억원, 영업이익은 56.0% 감소한 254억원을 기록했다. 

CJ ENM 미디어 부문은 '우리들의 블루스', '환혼', '유미의 세포들 시즌2' 등 오리지널 IP의 경쟁력 강화를 통한 채널 성장으로 TV 광고가 전년 동기 대비 5.9% 증가하는 등 견조한 성장세를 유지했다.

같은 기간 콘텐츠 판매도 전년 대비 258.9% 증가했고, 자회사 티빙의 매출도 전년 동기 대비 122.1% 늘어나는 등 매출 성장에 기여했다.
 
CJ ENM이 지난해 인수한 엔데버 콘텐트도 자체 제작한 'See 3', 'Surfside Girls' 등의 콘텐츠 판매가 증가하며 전 분기 대비 매출이 93.7% 증가해 미디어 부문 매출을 견인했다.
 
CJ ENM은 올 하반기 채널 및 OTT 시리즈 등 글로벌 콘텐츠 판매를 지속해서 확대하고 '디글', '스튜디오 와플' 등 디지털 채널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티빙은 파라마운트+ 전용관, 엔데버 콘텐트 오리지널 공개, 티빙 오리지널 IP 등 제공하는 콘텐츠를 다양화해 국내 OTT 시장에서 점유율을 크게 확대한다는 비전을 제시했다.

CJ ENM 커머스 부문은 매출 3517억원, 영업이익 195억원을 기록했다. CJ ENM은 "올 상반기 리오프닝 분위기에 따른 오프라인 소비 쏠림 현상이 심화되고 TV 송출수수료 및 미래 지속 성장을 위한 투자 비용이 증가하며 전년보다 실적이 감소했다"고 밝혔다.

다만 월 모바일 이용 고객(MAU)이 증가하고 자체 브랜드 취급고와 디지털 매출이 성장하는 성과를 거뒀다. 하반기에는 뷰티·건강기능식품 등 고수익 상품 판매를 확대해 수익성 개선이 집중할 계획이다.

CJ ENM 음악 부문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41.3% 증가한 924억원, 영업이익은 589.4% 늘어난 148억원을 기록했다. 

CJ ENM 영화 부문은 2분기 매출 256억원, 영업손실 41억원을 기록했다. '브로커'와 '헤어질 결심'이 칸 영화제에서 수상하며 해외 판매 호조를 보였으나, 국내 박스오피스에서 부진하며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영화 부문은 오는 9월 이석훈 감독의 '공조2: 인터내셔날'을 시작으로 뮤지컬 '킹키부츠', '브로드웨이 42번가', '물랑루즈'를 투입해 하반기 실적 개선이 기대된다.
 
CJ ENM 관계자는 "상반기 CJ ENM은 미국을 포함한 글로벌 시장에서 콘텐츠 영향력을 지속해서 확대하는 데 집중했다. 음악 사업도 일본 'Lapone'를 중심으로 아티스트 해외 사업을 강화하는 등 글로벌 사업 경쟁력을 확보했다"며 "하반기에는 사업 포트폴리오 강화에 기반한 수익성 제고에 집중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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