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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네이버]
네이버는 자사 음원 플랫폼 '바이브(VIBE)'가 해외 곡 번역 서비스를 도입했다고 19일 밝혔다. 이는 국내 음원 플랫폼 업계 최초 사례다. 현재 영어와 일부 스페인어 곡을 중심으로 제공되고 있지만 향후 일본어 등 노래로 서비스를 확대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이용자는 바이브 애플리케이션에서 영어 원문 가사와 한국어 번역본을 한눈에 확인할 수 있다. 이번 서비스는 전문 번역가들의 참여로 고품질 번역 가사를 제공한다는 점이 특징이다. 원곡 가사의 운율을 고려해 한층 더 자연스럽다는 게 바이브의 설명이다. 국문 가사는 노래 흐름에 맞춰 실시간으로 보여진다.
바이브 측은 "다른 플랫폼을 이용하지 않아도 바이브 앱에서 가사 원문과 의미를 바로 확인 가능하다"며 "전문가의 번역을 통해 이용자는 원곡자가 의도한 메시지를 명확하게 이해하면서 곡을 감상할 수 있고, 나아가 학습 효과도 얻을 수 있다"고 말했다. 올 하반기에는 통합검색에도 해당 서비스를 적용해 노래 검색 시 원문 가사와 번역 가사를 함께 선보일 예정이다.
앞서 바이브는 올 초 정당한 서비스 제공을 위해 해외의 가사 전문 에이전시와 계약을 체결했다. 에이전시 이름은 계약 상 공개하지 않았다. 이로써 바이브는 영어 팝송 가사에 대한 사용권과 2차적 저작물 작성권을 정식으로 확보했다. 또한, 서비스 활용성을 높이는 것은 물론 아티스트의 권리도 보호할 수 있게 됐다.
더욱 원활한 서비스를 위해 네이버 D2SF가 지난해 투자한 오디오테크 스타트업 '가우디오랩'과 기술 협력도 강화했다. 바이브는 가우디오랩의 인공지능(AI) 가사 싱크 자동생성 솔루션인 '가우디오 텍스트 싱크(GTS)'를 도입해 가사 동기화 시간을 단축하고, 멜로디와 가사의 싱크 정확도를 99%까지 높였다.
이진백 바이브 음악 콘텐츠 기획담당 리더는 "이번 서비스는 팝송 번역 가사에 대한 이용자들의 꾸준한 수요를 반영했다"며 "고품질 번역 가사 DB를 지속적으로 구축함으로써 국내 최대 규모의 가사 데이터를 보유한 음원 플랫폼으로 자리매김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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