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주의 여론조사] 취임 100일 지난 尹...지지율 28%, MB 다음으로 낮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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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연우 기자
입력 2022-08-20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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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8월 17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취임 100일 기자회견 '대통령에게 듣는다'에서 그동안의 소회와 향후 정국 운영 방안 등을 밝히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취임 100일이 지난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 수행 긍정평가가 여전히 20%대에 머물렀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이는 같은 시기 이명박 전 대통령 다음으로 낮은 수치다.
 
◆긍정평가 28%... 취임100일 기자회견 효과
 
20일 한국갤럽이 지난 16∼18일 전국 18세 이상 1000명에게 물은 결과에 따르면 윤 대통령이 직무수행을 '잘하고 있다'는 응답은 28%, '잘못하고 있다'는 응답은 64%인 것으로 집계됐다. 긍·부정 평가 간 차이는 36%포인트로 오차범위(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 밖으로 나타났다.
 
지난 6월부터 내리막길을 걷던 긍정평가는 2주 전 조사에서 24%로 저점을 찍은 뒤, 지난주 25%로 1%포인트 올랐고, 이번주에도 3%포인트 상승했다. 긍정평가 이유로는 '모름·응답 거절'(22%)을 제외하면 '열심히 한다·최선을 다한다'(8%), '외교'(7%), '결단력·추진력·뚝심'(6%), '전반적으로 잘한다'(6%) 등이 가장 많았다.
 
지난 15일 광복절 경축식, 17일 취임 100일 기자회견의 효과로 지지율이 소폭 상승했다는 게 한국갤럽 측의 설명이다. 윤 대통령은 광복절 경축사에서 북한의 비핵화를 촉구하고 미래지향적 한·일 관계를 언급한 데 이어 취임 100일 기자회견에서는 국민과의 소통을 강조하며 논란이 되는 인사 문제의 개선 방향을 찾아보겠다고 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저와 정부는 당면한 민생을 최우선으로 챙기면서 우리 경제의 성장동력과 미래 먹거리 확보를 위해 혼신의 힘을 쏟아붓겠다"며 "국민의 숨소리 하나 놓치지 않고 한치도 국민의 뜻에 벗어나지 않도록 국민의 뜻을 살피겠다“고 했다.
 
그는 지지율 하락세 이유 세 가지를 묻는 질문에 "세 가지를 말씀드리긴 어려울 것 같고요"라고 운을 뗀 뒤 "지지율 자체보다도 여론조사에 나타난 민심을 겸허하게 받드는 게 중요하다"고 답했다.

부정평가는 2주 전 조사와 지난주 조사에서 66%로 고점을 기록했고, 이번주 2%포인트 내렸다. 부정평가 이유는 '인사'(26%), '경험·자질 부족 및 무능함'(11%), '소통 미흡'(7%), '독단적·일반적'(6%) 등이 언급됐다.

윤석열 대통령 지지율 추이 [그래프=한국갤럽]

◆100일 기준 지지율, 역대 대통령 중 두 번째로 낮아

1987년 대통령직선제 도입 이래로 역대 대통령의 취임 100일 무렵 직무 평가와 비교하면 윤 대통령의 직무수행 평가는 이명박 전 대통령이 기록한 21%에 이어 2번째로 낮은 지지율이다. 한국갤럽에 따르면 역대 대통령 취임 100일 무렵 직무 수행 긍정률은 △노태우 57%, △김영삼 83% △김대중 62% △노무현 40% △이명박 21% △박근혜 53% △문재인 78% 등으로 집계됐다. 
 
연령별 긍정평가는 △50대 22%→25% △60대 37%→43% △70대 이상 44%→57%로 50대 이상에서 상승했다.
 
단 윤석열 정부 출범 100일을 맞아 실시된 정부 주요 분야 정책 평가에서는 모두 긍정평가보다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항목별로 보면 최근 취학연령을 6세에서 5세로 인하하는 학제 개편안으로 논란이 됐던 교육 분야(긍정 11%·부정 60%)가 가장 저조한 성적표를 기록했다. 잡음이 끊이지 않고 있는 공직자 인사(긍정 16%·부정 66%)가 두 번째로 낮은 평가를 받았다.
 
이어 경제(긍정 24%·부정 48%), 복지(긍정 27%·부정 45%), 외교(긍정 29%·부정 52%), 부동산(긍정 30%·부정 39%), 대북한(긍정 34%·부정 41%) 순으로 긍정평가 비율이 낮았다.
 
정당 지지도에서는 국민의힘 지지율이 36%, 더불어민주당이 34%로 조사됐다. 민주당 지지율은 3%포인트 떨어진 반면 국민의힘은 2%포인트 상승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90%)·유선(10%) 전화 면접 방식으로 진행됐고 응답률은 11.2%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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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건희한테 좀 지지율 올려보라고 해봐 이 돌탱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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