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형모 에센텍 대표, 고려대에 '정운오IT교양관' 건립 기금 3억원 기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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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아라 기자
입력 2022-08-25 15: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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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진택 고려대 총장(왼쪽)과 김형모 에센텍 대표가 기부약정식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고려대]


고려대는 지난 24일 고려대 본관에서 김형모 에센텍 대표와 '정운오IT교양관' 건립기금 기부약정식을 가졌다. 이 자리에는 김형모 대표와 정진택 고려대 총장, 송혁기 대외협력처장, 고려대 학번 동기들이 참석했다. 
 
고려대 물리학과 72학번인 김 대표는 자연계열 후배들을 위한 교양 교육 공간인 '정운오IT교양관' 건립에 써달라며 3억원을 기부했다.
 
김 대표는 "사회활동을 하면서도 오랜 기간 마음의 고향인 고려대 발전에 힘을 보태고 싶었다"며 "이공계열 후배들이 첨단 교육공간에서 훌륭하게 수학해 고려대 발전과 미래사회에 기여한다면 더욱 보람이 클 것 같다"고 말했다.
 
이에 정 총장은 "모교의 발전에 동참해 후배들이 꿈을 펼치며 수학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준 것에 감사드린다"며 "사람 중심의 자연계열 교양교육과 첨단 IT기술이 어우러지는 학문의 전당을 세워 창의 융합 미래인재 양성에 최선을 다할 것을 약속드린다"고 답했다.
 
고려대는 김 대표의 기부를 기리며 2023년 하반기 준공 예정인 '정운오IT교양관' 강의실에 기부자의 성명을 붙일 계획이다. '정운오IT교양관'은 미래지향적 교양 실험 및 실습 공간으로 구성될 예정이다. 이는 한강호텔 창립자이자 고려대 전신 보성전문학교 상과를 졸업한 고(故)정운오 회장의 자녀들이 고인의 뜻에 따라 창의적 융복합 인재 양성을 위한 기금을 전달하면서 건립이 시작됐다.
 
정운오IT교양관에는 첨단 시설을 갖춘 교양 물리·생물·화학 실험실이 각각 마련된다. 기존에 캠퍼스 곳곳에서 각각 이뤄지던 교양 실험과 실습이 하나의 건물에서 이뤄짐으로써 미래지향적이고 혁신적인 자연계 교양교육을 담당하는 중심이 될 것으로 보인다.

또한 반도체공학과 연구실, 정보보호대학원 연구실과 강의실 등이 입주해 반도체, 정보 보안 분야의 연구와 교육 활성화를 비롯해 실시간 온라인 강의 진행이 가능한 VIRTUAL CLASS, 지역 주민들과의 소통을 이끌 오픈캠퍼스 공간 등도 함께 마련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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