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트리온, 9월 유럽 학회서 베그젤마 등 바이오시밀러 2종 임상 3상 결과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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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승권 기자
입력 2022-08-30 14: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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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셀트리온]


셀트리온은 오는 9월 후속 바이오시밀러 2종의 임상 결과를 세계적 권위의 유럽 학회에서 각각 발표한다고 30일 밝혔다. 셀트리온 후속 제품군인 스텔라라 바이오시밀러 CT-P43과 아바스틴 바이오시밀러 ‘베그젤마’의 임상 3상 결과 발표다. 

우선 올해로 31번째를 맞이하는 유럽피부과학회 학술회의(EADV Congress) 중 ‘레이트 브레이킹 뉴 세션’에서 판상 건선 환자에 대한 CT-P43의 안전성과 유효성을 입증한 글로벌 임상 3상 28주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EADV는 유럽에서 열리는 가장 큰 규모의 피부과학회 행사로 올해는 9월 7일부터 10일까지 이탈리아 밀라노에서 개최된다.

CT-P43의 오리지널의약품인 스텔라라는 얀센이 개발한 건선, 크론병, 궤양성 대장염 등 자가면역질환 치료제로, 얀센의 모회사인 존슨앤존슨의 2021년 경영실적 기준 매출 91억 3400만 달러(한화 약 12조 1700억원)를 기록한 블록버스터 제품이다.

또 셀트리온은 9월 9일부터 13일까지 프랑스 파리에서 개최되는 유럽종양학회(2022 ESMO Congress)에서 최근 유럽에서 판매허가를 획득한 베그젤마(CT-P16)의 글로벌 임상 3상 후속 결과를 발표한다. 셀트리온은 이번 유럽종양학회에서 베그젤마와 오리지널 의약품과의 비교 임상에서 생존분석과 안전성 결과에서 유사성을 확인한 데이터를 발표할 계획이다.

베그젤마는 혈액암 치료제 ‘트룩시마’, 유방암·위암 치료제 ‘허쥬마’에 이어 셀트리온이 개발한 항암제다. 셀트리온은 현지시간으로 지난달 18일 유럽연합집행위원회(EC)로부터 전이성 직결장암, 비소세포폐암 등 아바스틴에 승인된 전체 적응증으로 베그젤마의 판매허가를 획득했다. 

베그젤마의 오리지널의약품 아바스틴은 로슈(Roche)에서 개발한 블록버스터 항암제로 비소세포폐암을 비롯한 전이성 직결장암, 전이성 유방암, 교모세포종 등 치료에 사용된다. 글로벌의약품 시장조사 기관인 아이큐비아(IQVIA)에 따르면 2021년 글로벌 베바시주맙 시장 규모는 64억 1300만 달러(한화 약 8조 5400억원)이다.

셀트리온 관계자는 “9월 유럽 학회를 통해 소개되는 차세대 성장 동력인 베그젤마와 CT-P43이 조기에 상업화되어 유럽의 환자들에게 선보일 수 있도록 그룹 차원의 노력을 아끼지 않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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