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계, 태풍 피해 복구에 '구슬땀'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장문기 기자
입력 2022-09-11 10:44
    도구모음
  • 글자크기 설정
추석을 목전에 두고 초대형 태풍 ‘힌남노’로 인해 큰 피해가 발생한 가운데 이를 복구하기 위해 산업계가 고군분투하고 있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글로비스는 피해 지역 이재민을 돕기 위해 긴급구호품 무상 운송에 나섰다. 태풍피해 발생 당일인 지난 6일부터 구호품 운송을 시작한 현대글로비스는 현재까지 생필품, 응급 구호 키트, 대피소 칸막이 등을 운송했다. 회사는 추석 연휴 기간에도 피해 지역에 추가적인 구호품 운송이 필요할 때마다 긴급 운성에 나설 방침이다.

이처럼 재빠른 대응이 가능했던 이유는 현대글로비스가 2013년 ‘구호품 운송 시스템’을 구축했기 때문이다. 이 시스템은 태풍·수해·화재 등 각종 재난 재해 상황에 즉시 대응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지난 3월에도 강원·경북 지역에서 발생한 대규모 산불 피해 복구를 돕기 위해 긴급 구호품 약 120t을 무상으로 운송한 바 있다.

직영중고차 플랫폼 기업 케이카는 포항직영점이 보유한 재고 차량 200여 대를 전량 폐차할 계획이다. 태풍·폭우로 인해 지점·재고 차량 전부가 침수 피해를 입은 탓이다. 이에 따라 케이카 포항직영점은 운영을 잠정 중단한 상태다.

케이카가 전량 폐차 처리 방침을 정한 이유는 품질 저하 가능성이 있는 차량이 시장에 유통되는 것을 원천적으로 차단하기 위해서다. 포항직영점은 앞서 차량 구매를 예약한 소비자들을 대상으로 전액 환불, 타 지점 구매 안내 등의 조치를 하고 있다. 후속 조치로는 침수 피해가 없는 타지점 등을 통해 재고를 확보할 계획이다.

정인국 케이카 사장은 “태풍 힌남노로 인해 입은 피해를 빠르게 수습해 포항직영점의 운영 정상화에 박차를 가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일부 직영점이 피해를 본 가운데서도 케이카는 침수차 구매에 대한 소비자들의 우려를 불식시키기 위해 ‘침수차 안심 보상 프로그램’을 연말까지 3개월 추가 연장한다. 소비자들은 케이카를 통한 차량 구매 이후 90일 이내에 침수 이력을 발견하는 경우 차량 가격, 이전 비용 등을 모두 환불받고 500만원의 추가 보상금도 받을 수 있다.
 

[사진=연합뉴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컴패션_PC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실시간 인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