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반중' 케냐 신임 대통령 취임식 경축특사단 파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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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연우 기자
입력 2022-09-11 17: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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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루토 신임 대통령, 후보시절 '대중강경론' 펼쳐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2일 오전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로 출근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은 오는 13일 개최되는 윌리엄 루토 케냐 신임 대통령 취임식에 정병국 전 국회의원을 단장으로 하는 경축특사단을 파견한다. 루토 신임 대통령은 후보시절 중국에 대한 강경론을 주장한 바 있다. 

11일 대통령실에 따르면 케냐는 아프리카 내 우리나라의 주요 협력국 중 하나이며, 지리적으로 동아프리카의 관문이자 우리 주요 기업들의 진출이 활발한 국가다. 한국은 케냐와 지난 1964년 수교 이후 정치·경제·문화·개발 협력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관계를 이어왔다.
 
루토 케냐 신임 대통령은 '반중(反中)' 기치를 내세우면서 '친중(親中)' 정책을 폈던 우후루 케냐타 전 대통령이 지지한 라일라 오딩가 후보를 누르고 지난달 당선됐다. 오딩가 후보는 패배 개표 발표에 반발해 부정선거 의혹을 제기했지만 케냐 법원은 이를 기각하고 지난 5일 루토 대통령의 당선을 거듭 확정했다.
 
루토 신임 대통령은 후보시절 지난 2017년 중국의 대규모 자금으로 완공된 표준궤도철도(SGR) 계약서를 국민에 공개했다. SGR는 수도 나이로비와 몸바사 항구를 연결하는 대표적인 일대일로(一帶一路:중국-중앙아시아-유럽을 연결하는 육상·해상 실크로드) 사업이지만 막대한 적자운영으로 애물단지가 됐다는 평이다.
 
루토 신임 대통령은 더 나아가 높은 실업률에 직면한 케냐에서 자국민 일자리를 빼앗는 불법 체류 중국인을 내쫓겠다고 공언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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