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지지율, 주말 32.8%로 하락...'비속어' 논란 타격 입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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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연우 기자
입력 2022-09-26 1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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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부정평가는 64.2%로 상승세...'48초 회담' 등 영향

  • 尹 "사실과 다른 보도로 동맹 훼손하는 건 국민 위험 빠뜨리는 일"

 

윤석열 대통령 국정수행 평가 [그래픽=리얼미터]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 수행에 대한 긍정 평가가 일간 기준 주초 36.4%에서 주말 32.8%까지 하락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26일 리얼미터가 지난 19∼23일 닷새 동안 전국 만 18세 이상 유권자 2533명을 상대로 물은 결과(오차범위 95% 신뢰수준 ±1.9%포인트)에 따르면 윤 대통령의 국정 수행에 대한 긍정 평가는 34.6%, 부정 평가는 62.2%로 각각 나타났다. 전주보다 긍정 평가는 0.2%포인트 상승했고 부정 평가는 1.0%포인트 하락했다.
 
최근 여섯 차례의 조사에서 긍정 평가는 30% 초반대에서 중반대로, 부정 평가는 60% 중반대에서 초반대로 변했다.
 
조사 기간 내 일간 지표를 보면 긍정 평가는 지난 20일 36.4%에서 21일 34.8%, 22일 34.9%, 23일 32.8%로 하락세를 보였다. 반대로 부정 평가는 20일 60.2%에서 21일 61.4%, 22일 61.6%, 23일 64.2%로 오름세다.
 
배철호 리얼미터 수석전문위원은 "한‧미 정상회담 '불발'에 '비속어 논란'까지 더해지면서 상승세 출발을 했던 대통령 평가가 하락세를 보이며 마무리됐다"고 분석했다.
 
윤 대통령은 지난주 영국‧미국‧캐나다 순방 일정 중 미국 뉴욕에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만난 뒤 "국회에서 이 XX들이 승인 안 해주면 'OOO'이 쪽팔려서 어떡하나"라고 말하는 듯한 장면이 카메라에 포착되면서 비속어 논란에 휩싸였다. OOO에 대해 '바이든'이라는 보도가 나왔지만, 대통령실은 '날리면'이라고 반박했다. 
 
윤석열 대통령은 26일 도어스테핑에서 순방 기간 중 일어난 비속어 논란에 "사실과 다른 보도로 동맹을 훼손하는 것은 국민을 위험에 빠뜨리는 일"이라고 말했다.

바이든 대통령과 소위 '48초 회동'으로 불린 짧은 만남에도 "무리하게 (정상회담을) 추진하지 마라"고 참모들에게 지시했다는 입장을 밝히면서 IRA(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안)에 대해서는 "우리 기업에만 별도의 불이익이 가지 않도록 협의해나가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번 여론조사는 무선(97%)·유선(3%) 자동응답(ARS) 방식으로 진행됐고 응답률은 3.8%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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