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디펜스, 美 AUSA 참가 'K9 자주포' 등 차세대 무기 전시

한화디펜스는 10일(현지시간)부터 12일까지 미국 워싱턴DC 워싱턴 컨벤션 센터에서 열리는 ‘AUSA 2022’ 방산전시회에 참가해 첨단 지상장비를 선보인다고 밝혔다.

AUSA는 미 육군협회가 주관하는 세계 최대 규모의 지상군 분야 방산전시회로 미국, 독일, 영국 등 전 세계 800여 개 주요 방산업체가 매년 참가한다. 한화디펜스는 이번 전시회에서 ‘K9 자주포’와 ‘K10 탄약운반장갑차’ 실물 장비를 전시한다.

K10 탄약운반장갑차는 세계 최초의 탄약 재보급 자동화 장비체계다. K9 자주포에 신속하게 탄약을 보급해 자주포 전투지속능력을 높여준다. 미 육군은 자주포 현대화 사업의 일환으로 사거리연장 및 구경 증대, 자동화 및 발사속도 향상 등을 추진하고 있다. 한화디펜스는 이러한 추진 전략과 맞물려 K9 자주포와 K10의 연계 성능이 주목받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화디펜스는 지난달 미국 애리조나 YUMA 사격장에서 미 육군 자주포 사업 관계자를 초청해 K9 자주포 사격과 K10 탄약운반장갑차 운용 시범을 보여 호응을 얻은 바 있다.

또한 한화디펜스는 이번 전시회에서 K9A2 개발 현황과 자주포 로드맵을 공개할 계획이다. 개발 중인 K9A2 자주포는 완전 자동화 포탑이 장착돼 분당 발사속도가 기존보다 1.5배 빨라지며, 운용 인력 감소로 작전 효율성을 한층 높이고 있다.

이 밖에 다목적무인차량 ‘아리온-SMET’을 처음 소개하며, 차세대 보병전투장갑차(IFV) ‘레드백’을 선보이는 등 차세대 핵심 장비를 함께 전시한다. 아리온-SMET은 전장에서 물자 및 탄약수송, 수색·정찰, 환자후송, 근접전투 지원 등 다양한 임무를 수행할 수 있다. 적재중량과 항속거리에서 월등한 기량을 갖춰 주력 수출 품목으로 도약할 태세다. 

손재일 한화디펜스 대표이사는 “AUSA 2022는 전 세계 군 관계자들에게 한화디펜스의 앞선 기술력을 보여줄 수 있는 좋은 기회”라며 “K9과 K10, 레드백 등 한화디펜스가 보유한 역량을 적극적으로 알려 방위산업의 본산인 미국 시장에서 최선의 결과가 나올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미국 AUSA 2022 방산전시회에 참가한 한화디펜스의 'K9 자주포' 전시 모습 [사진=한화디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