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연, "경기도는 반도체 산업의 국제적 허브, 최대한 협력 아끼지 않겠다"

김 지사, 세계적 반도체 장비기업 ASMI 투자유치 나서

폴 베르하겐 ASMI 재무 총괄이사(CFO)와 투자유치 면담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11일 오후 경기도청 도지사 집무실에서 폴 베르하겐 ASMI CFO를 만나 악수하며 인사를 나누고 있다. [사진=경기도]

김동연 경기도지삭사가 11일 세계적 반도체 장비 기업인 ASMI(에이에스엠 인터내셔널)이  신규 투자를 검토 중이라는 정보를 입수하고 이 기업 투자유치에 직접 나섰다.

김 지사는 이날 집무실에서  외국인투자 증진과 활성화를 위한 제도에 대해 적극적인 지원 의지를 표명하면서 폴 베르하겐(Paul Verhagen) ASMI 재무총괄이사(CFO)와 면담을 진행하고 도내 투자 확대를 요청했다.

ASMI은 반도체 증착장비 제조 부문 세계 10위권인 네덜란드의 대표적 글로벌기업이다.

김 지사는 이날 면담에서 “경기도는 한국은물론 국제적으로도 반도체 산업의 허브”라며 “경기도는 반도체 산업의 생태계, 환경조성에 역점을 두고 있으며 이미 반도체 세계 1~4위 기업 연구소도 유치했다”고 말했다.

김 지사는 이어 “각종 규제나 인프라나 인력 확보에서도 야심 찬 계획이 있다. ASMI의 투자 의사 결정 시 고려하면 좋을 것 같다”며 “오늘을 계기로 좋은 투자파트너가 된다는 확신을 갖고 최대한 협력을 아끼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11일 오후 경기도청 도지사 집무실에서 폴 베르하겐 ASMI CFO를 만나 면담을 하고 있다. [사진=경기도]

이에 대해 폴 베르하겐 재무총괄이사는 “차세대 반도체 증착장비를 개발하려면 2030년까지 약 1조원 이상의 투자가 필요하다”며 “주요 고객들에게 안정적이고 지속가능한 장비를 공급하기에 경기도는 매력적인 투자처”고 답했다.

ASMI은 2015년 도와 투자협약을 체결한 후 2019년 1월 화성시 동탄 첨단산업단지 내에 870억원을 들여 반도체 증착장비 연구·제조시설에 투자해 440명을 고용한 적이 있으며 2021년 매출은 3000억원을 기록했다.

특히 ASMI은 ‘플라즈마를 이용한 원자증착기술(PEALD)’을 최초로 한국에서 개발하고 대량 생산에도 성공하는 등 한국 혁신기술에 대해 높은 관심이 있다.

플라즈마를 이용한 원자 증착기술(PEALD)은 지난 1990년 초 한국에서 세계 최초로 개발한 기술로 이 기술을 높이 평가한 ASMI이 2004년 추가 투자를 진행한 결과 한국에서 대규모 양산화에 성공했다.

도는 ASMI 차세대 반도체 장비를 개발하기 위해 신규 투자를 계획 중이며 일본, 미국 등 전 세계 투자처를 검토하고 있다는 정보를 입수하고 이날 면담을 추진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