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추얼 스튜디오 사업 본격화하는 SKT..."XR 콘텐츠 제작, 초협력으로 선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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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일용 기자
입력 2022-10-12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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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SKT, 엑스온·미디어엘·두리번 등 국내 가상 프로덕션 업체와 컨소시엄 구성

  • 지난 6월 개관 팀스튜디오, '대형 LED월'과 '촬영 애셋(배경)'으로 현실 같은 현장감

  • 향후 다양한 업체와 협력 확대… 버추얼 스튜디오 생태계 주도

김혁 SKT 미디어지원담당이 팀스튜디오를 소개하고 있다.  [사진=SK텔레콤]

SK텔레콤(SKT)이 'LED월' 기반 미디어 콘텐츠 제작소 '팀스튜디오'를 토대로 국내 주요 '가상 프로덕션(Virtual Production)' 업체들과 콘텐츠 협업을 강화한다. 이를 기반으로 관련 미디어 생태계 확장에 본격적으로 나선다.

12일 SKT는 경기도 성남 판교 제2테크노밸리에 위치한 팀스튜디오에서 기자 간담회를 개최하고 '볼륨스테이지'와 'XR(확장현실) 스테이지' 등 2개의 대형 LED월 스테이지를 활용해 현지 로케이션 촬영에 나서지 않아도 실제와 같은 수준의 그래픽을 실시간으로 연출할 수 있는 팀스튜디오 제작 현장을 시연했다.
 
SKT에 따르면 LED월을 활용하면 배우들의 촬영 몰입도를 높이고, 후반 작업에 소요되는 시간과 비용을 절감하는 등 콘텐츠 제작에 새 지평을 여는 게 가능하다. 개관 후 '채널S'와 '웨이브'의 오리지널 콘텐츠를 만드는 데 일조했으며, 지금도 각종 CF와 홍보영상, 웹드라마, 뮤직비디오 등을 제작하는 데 활용되고 있다.

◆국내외 주요 VR 스튜디오와 컨소시엄 구성, 기업 맞춤형 솔루션 제공
 
SKT는 팀스튜디오 설립 단계부터 국내외 가상현실(VR) 스튜디오와 협력함으로써 시너지를 창출한다는 목표를 세우고 업체들과 팀스튜디오 컨소시엄을 구성했다.

대표적인 사례로 △2020년 국내 최초 LED월 스튜디오를 개관한 '엑스온스튜디오' △최근 개봉한 영화 '한산: 용의출현'과 '외계인 1부' 제작에 참여해 시각 특수효과 기술력을 입증받은 '미디어엘' △자체 기술로 개발한 리얼타임 콘텐츠 솔루션 '아이튜버'를 선보인 '두리번' 등을 꼽을 수 있다.
 
SKT는 이러한 각 기업의 기술과 노하우에 5G, 인공지능, 클라우드 등 ICT 인프라를 더해 IP(지식재산권), VFX(시각특수효과), XR(혼합현실) 관련 플랫폼을 구축할 계획이다. 웹툰, 웹소설. 연예기획사 등 IP를 보유한 콘텐츠 기업를 지속해서 컨소시엄에 참여시킴으로써 버추얼 스튜디오 생태계를 확장하는 게 목표다.
 

SK텔레콤 LED월 기반 미디어 콘텐츠 제작소인 '팀스튜디오'가 국내 주요 버추얼 프로덕션 업체들과 컨소시엄을 이뤄 초협력 기반 미디어 생태계 확장에 본격 나선다고 밝혔다. [사진=SK텔레콤]

◆녹화 제작 넘어 실시간 송출로 사업영역 확대···혼합현실 생방 현실화

팀스튜디오의 규모는 3050㎡(약 930평)에 달한다. 내부에는 U자 형태의 볼륨 스테이지(길이 21m×높이 5m)와 XR스테이지(길이 5m×높이 3m) 등 2개의 LED월 스테이지를 갖추고 있어 콘텐츠 특성과 규모에 따른 최적의 제작 환경을 지원한다.

팀스튜디오는 앞으로 드라마. 영화, 예능과 같은 사전 제작 콘텐츠 외에도 셀럽 팬미팅이나 쇼케이스, 기업 콘퍼런스, 웨비나 등 실시간 콘텐츠 송출로 사업 영역을 확장할 예정이다. 또 혼합현실 전문 제작소인 '점프스튜디오'와 '볼류메트릭(360도 촬영)' 기술과 LED월의 시너지 창출을 위한 기술 검증을 진행 중이며, 정부·지자체와 LED월 배경 리소스 공동 제작 방안을 논의하는 등 외부 협력도 활발히 추진할 계획이다.
 
김혁 SKT 미디어지원담당은 "현실을 뛰어넘는 다양한 미디어 콘텐츠 확산과 이를 소비하는 고객의 기대 수준 상승으로 가상 프로덕션 시장은 지속적으로 확대될 것"이라며 "SKT는 팀스튜디오를 통해 IP 기업, 콘텐츠 기업 등 다양한 업체와 컨소시엄을 확대해 초연결 기반의 가상 프로덕션 생태계를 선도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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