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G 특화망 구축 부담 줄인다, KT 특화망 테스트베드 구축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이상우 기자
입력 2022-10-12 09:10
    도구모음
  • 글자크기 설정
  • 4.7GHz 5G 대역 단말, 장비, 솔루션 원스톱으로 테스트 가능

  • 기업 초기 도입 부담 경감 예상...클라우드 기반 DX 솔루션도 제공

KT 5G 특화명 개념도.[그래픽=KT]

KT가 단말기, 네트워크 장비, 디지털 전환(DX) 솔루션을 포괄하는 생태계 조성을 위해 클라우드 기반 4.7GHz 5G 특화망 테스트베드를 구축한다고 12일 밝혔다.

4.7GHz 대역의 5G 특화망 주파수는 지난해 말부터 할당이 시작됐으나, 해당 주파수 대역을 지원하는 단말이나 네트워크 장비의 생태계가 조성되지 않아, 기업이 이를 도입하는 데 진입 장벽이 높았다.

KT의 테스트베드가 구축되면 장비 시험, 단말 연동, 망 시범 운영, 점검까지 원스톱으로 할 수 있게 된다. 5G 특화망 도입을 고려하는 기업의 비용·기술적 부담을 크게 낮출 수 있을 전망이다. 5G 특화망에 기반을 둔 전용 DX 솔루션의 개발과 정상 작동 여부도 사전에 확인이 가능해, 관련 소프트웨어 산업 활성화도 촉진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KT는 테스트베드를 통해 퍼블릭 클라우드에 설치된 5G 특화망의 코어 장비를 다수의 고객이 구독해 사용할 수 있는 공유 기술 개발을 계획하고 있다.

이 기술을 이용하면 고객은 5G 특화망 전체를 직접 구축할 필요 없이, 무선 장비를 KT의 클라우드 기반 5G 특화망 코어 장비에 연결해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자체 구축할 때보다 초기 투자비가 낮고, 인공지능(AI) 보안, 스마트팩토리 등의 운영에 필요한 DX 솔루션을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 형태로 손쉽게 확장도 가능하다.

그간 쌓아온 네트워크 운용 역량을 바탕으로, 5G 특화망을 자동으로 점검하고 장애를 조치하는 AI 봇 등 네트워크 운용 관리 지능화와 자동화 기술도 개발하고 있다. 이를 통해 5G 특화망 도입 기업은 네트워크 운영관리 업무 부담을 크게 줄일 수 있다.

KT는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NIA)과 정보통신산업진흥원(NIPA)의 5G 특화망 확산 공모 사업을 수주해 분당서울대병원, 해군본부, 한국항공우주산업, 삼성서울병원에 5G 특화망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있다. KT는 5G 특화망 테스트베드의 구축이 완료되는 즉시 각 과제별로 도입될 단말과 DX 솔루션의 사전 검증과 개선을 시작할 계획이다.

또한 KT는 무선 자가망 시장에서 높은 경쟁력과 실적을 보유하고 있다. KT는 정부의 국가재난안전망과 초고속 해상무선통신망을 구축해서 운영 중이며, 약 600개 기업의 공장과 빌딩에 상용망 바탕의 맞춤형 네트워크 서비스인 기업전용 5G를 제공하고 있다. KT가 5G 특화망 테스트베드를 통해 기술 개발을 시작함에 따라 5G 특화망 생태계 조성에 핵심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민혜병 KT 엔터프라이즈서비스DX본부장은 "통신망에 대한 높은 보안성이 필요하거나 안정적이고 빠른 속도가 요구되는 초대용량 데이터 솔루션 활용에 5G 특화망이 합리적인 대안이 될 수 있을 것"이라며 "5G특화망 네트워크의 설계, 구축, 운영뿐 아니라 단말과 DX 솔루션까지 고객이 손쉽게 선택해 사용할 수 있는 서비스 생태계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컴패션_PC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실시간 인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